군위 정류장에서 언니는 서울 가는 버스를 타고, 나는 대구행 버스를 탔다.
누가 칠곡 서느냐고 물을 때 문득 칠곡 사는 미남아우가 떠올랐다.
가산 좀 지나 전화를 하니 마침 집에 있다면서 칠곡정류장에 내려 꼼짝말고 기다리란다.
미남이 만나 미남이 집에가서 차 한 잔 한 후에 곧장 대구 대윤이 집으로 갔다.
대윤이 감주를 내 놓았는데 어제 저녁에 내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부랴부랴 감주를 해서 아침에 달여 냉동실에 넣고 식혔다고 했다.
다들 눈물겹도록 다정하고 고맙다.
대윤이와 간 곳은 대구 서문시장.
안 그래도 옷감도 좀 끊고, 모처럼 장구경도 할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윤이가 먼저 가자는 소리를 해서 어찌나 반갑던지. ..
서문시장은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한 모습이다.
불이 난 후에 재정비가 되었다고 한다.
천연 염색옷을 파는 집에도 들리고, 인조 옷감 파는 집에도 들렀다.
인조옷감 두 벌을 떠서 재단을 맡겼다.
대윤이가 한가한 틈을 타서 만들어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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