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람 1 / 송해월
뜰에봄
2007. 9. 6. 10:56
|
![]() 사진가 ㅡ 최성훈 (좀조팝나무) 사람 1 / 송해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엔가는 모든 게 한순간에 부질없어 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