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멋진 하루 ㅡ 양수리에서
11월 25 일 이제 겨울로 접어 들었다는 듯이 바람이 몹시 불고. 추운 날씨였다.
양수리엔 물빛도, 하는도 싸아한 냉기를 가득 머금고 있다.
미국에 사는 해숙이가 다니러 왔는데 늘 한번 만나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내일 모레 미국으로 갈 날을 앞두고서야
부랴 부랴 만남을 가셨다. 오른쪽에 앉아 있는 해숙이는 여전히 예쁜 모습이다,
해숙이 동생도 나오고, 경애도 나오고, 훈철선배도 같이 만났는데 오랫만에 정말 귀하고, 반가운 만남이다.
시골밥상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그 집 한켠에 위치한 곳엣 과일 디저트를 먹고 있던 참.
훈철선배와 해숙이 ,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이렇게 찍은 사진을 해숙이 남편에게 보여줘야지 다음에 같이
따라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 생가터에 가서 다산선생이 발명하셨다는 기중기 앞에 해숙이 형제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이틀 전 일요일아침에 물안개 보러 왔었는데 ...이틀사이에 몰라보게 설렁해진 풍경이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 대시는 훈철선배
만남은 즐거워~
다들 행복한 표정
' 양수리로 오시라' 는 시가 적힌 돗대가 연신 바람에 펄럭거리고...
'
추운데 뭘 저리 열심히 찍으실까?
연지엔 물도 말라버렸는데 연꽃이 피었을 적엔 참 고왔겠다.
양수리에서 청평댐까지 경치좋은 길을 한바퀴 돌고 나서 능곡인가에 있는 파라호 매운탕집으로 저녁식사하러 갔다.
민물 잡어 매운탕인데 마치 시골에서 개울에 잡은 고기를 끓여먹던 맛과 흡사했다.
모처럼 먹어 보는 맛있는 매운탕이라 한 냄비를 다 비웠다.
저 집에선 주인이 매일 민물고기를 잡으러 한탄강등지로 다닌다고 했다.
저녁을 먹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매가 다정하게 노래 부르는 모습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