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원숙이가 사는 집 ㅡ 어울림

뜰에봄 2009. 6. 27. 00:18

 

같은 아파트에 살다가 마당넓은 집에서 마음껏 꾸미고 싶어 대부도로 이사를 간 원숙이,

전화만 하면 마당에 무슨 무슨 꽃이 피었다느니 하며 형님 한번 다녀가세요 라고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다.

원숙이 마당있는 집에 전원주택짓고 살기만 해봐라, 뻔질나게 드나들 것 같았는데 말이다.

올 봄이 다 지나도록 한번 가지도 못하자 원숙이가 더 덥기 전에 오시라며 오늘로 날을 잡아 주어 희열이를 비롯

바람소리, 용자씨와 함께 원숙이 집으로 갔다.

 

 

 

마당에 파란 잔디가 시원스럽다.

 

 

못 와 본 사이에 마당엔 그네도 놓여있다,

 

 

 

햇살이 제법 따가운데도 마당분위기에 반해 다들 집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않고 있다.

희열이가 그네에 앉아 본다. 

 

 

              

               용자씨에게 한 컷 부탁.

 

 

 

그네에 셋이 앉았다.

 

 

 

뭘 들여다 보시는가?

 

 

 

원숙이와 희열이ㅡ 다정한 모습,

 

 

 

바람소리님은 부처꽃을 찍는갑다.

 

               

 

                  지금은 사람을 겨냥하는 듯...

 

                                   

 

                               너 나 할 것없이 예쁜 마당풍경에 반해 할 말을 잊은 표정이다.

 

               

 

 

 

집안으로 들어가서 수박먹고, 차 마시고, 인절미와 곶감도 내왔는데 바람소리님이 식탁을 장식한

꽃과 음식을 모아놓고 카메라를 들이대길래 나도 한번 찍어 봤다.

파란 접시는 희열이가 선물로 가져간 그릇이고, 옹화기는 내가 선물로 준 것이다.  원숙이네 마당에 핀 꽃으로

꽃장식까지 해 주었다.

 

 

 

            거실에서 내다보니 희열이가  의자에 앉아 유채꽃밭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잡힌다.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멀리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줄 알고서 폼을 잡아주네.

 

 

 

사진찍기를 무지 좋아하면서도 남의 카메라에 담기는 건 싫어하는 희열이가 웬일로 폼을 잡아주나 싶어

당겨서도 찍어보았다.

 

 

 

' 원숙이 니도 함 앉아봐라. 그림된다야.~' 했더니만 단아하고, 예쁜 모습, 역시 그림이 되는구만..

 

 

 사진을 찍고보니 원피스의 파란 바탕색과 원숙이 파란 쉐터가 조화롭다.

 

 

           

 

의자에 우리 셋이도 앉아보고,...

 

 

              

 

 

               

 

            갈 시간이 가까워오자 원숙이가 우리에게 들려 줄 상추를 솎고있다.

 

 

               

 

저 차를 타고 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남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