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봄 2009. 7. 7. 20:26

 

 

 

 

 

 

      

 위 그림은 이선영씨가 그린 바람섬 풍경이다.

분홍색깔 언덕에 자잘하게 핀 꽃들은 버람꽃이고 보랏빛 언덕에 옹기 종기 서서 핀 꽃은 복수초이다.

봄꽃들이 자지러지게 피어있는 꽃언덕을 바구니를 든 엄마와 아이가 걸어가고 있다.

그 섬엔 달래도 사생이 나물도 많던데  나물을 캐러가는 걸까?

 

얼마전 코엨스 전시장에서 열린 해아래, 이선영 모녀의 사진과 그림 전시회에 가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  바로

선영씨의 바람섬 시리즈 였는데 그 그림을 선물받게 되다니...고맙고 기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

더구나 저 그림은 선영씨가  엄마가 다녀 와서 남긴 '외딴섬 나들이. 포토에세이를 보고 반해 세 번이나 그 섬을 다녀 오고 나서

남긴 작품이라기에 그 모녀간의 교감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불러일으키던 탓에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을 찔끔거리고 말았다.

아, 그리고 저 바람꽃은 내가 예전에 편지 끝머리에 꼭 몇 개씩 그려넣던 꽃모양과도 꼭 같다.

 

  그림을 받아 든 날, 늦은 밤에 집으로 와서 여기 저기 대어 보다가 저 자리에 걸었더니 어찌 그리 맞춤한지...

쇼파 뒤 벽면의 은재가 그린 그림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림을 받아 든 날, 늦은 밤에 집으로 와서 여기 저기 대어 보다가 저 자리에 걸었더니 어찌 그리 맞춤한지...

쇼파 뒤 벽면의 은재가 그린 그림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위 그림도 선영씨가 그린 그림인데 함평나비대축제와 함께하는 2009 KOREA ECO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대상' 을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