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그림
위 그림은 이선영씨가 그린 바람섬 풍경이다.
분홍색깔 언덕에 자잘하게 핀 꽃들은 버람꽃이고 보랏빛 언덕에 옹기 종기 서서 핀 꽃은 복수초이다.
봄꽃들이 자지러지게 피어있는 꽃언덕을 바구니를 든 엄마와 아이가 걸어가고 있다.
그 섬엔 달래도 사생이 나물도 많던데 나물을 캐러가는 걸까?
얼마전 코엨스 전시장에서 열린 해아래, 이선영 모녀의 사진과 그림 전시회에 가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 바로
선영씨의 바람섬 시리즈 였는데 그 그림을 선물받게 되다니...고맙고 기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
더구나 저 그림은 선영씨가 엄마가 다녀 와서 남긴 '외딴섬 나들이. 포토에세이를 보고 반해 세 번이나 그 섬을 다녀 오고 나서
남긴 작품이라기에 그 모녀간의 교감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불러일으키던 탓에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을 찔끔거리고 말았다.
아, 그리고 저 바람꽃은 내가 예전에 편지 끝머리에 꼭 몇 개씩 그려넣던 꽃모양과도 꼭 같다.
그림을 받아 든 날, 늦은 밤에 집으로 와서 여기 저기 대어 보다가 저 자리에 걸었더니 어찌 그리 맞춤한지...
쇼파 뒤 벽면의 은재가 그린 그림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림을 받아 든 날, 늦은 밤에 집으로 와서 여기 저기 대어 보다가 저 자리에 걸었더니 어찌 그리 맞춤한지...
쇼파 뒤 벽면의 은재가 그린 그림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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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도 선영씨가 그린 그림인데 함평나비대축제와 함께하는 2009 KOREA ECO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대상' 을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