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2월이..

뜰에봄 2010. 2. 7. 10:43

어느새 2월 첫 주간을 다 보냈네.

둥둥 이월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졸업시즌이라 꽃 팔 준비로 포장자재를 쟁여놓고, 리본을 접어놓고 하면서

정신없이 바쁠터인데 이젠 졸업시즌이라고 해도 인근 학교 졸업때를 제외하고는

아는 이들이 꽃다발을 주문해 오는 정도에 그치니 많이 한가해졌다.

 학교앞에 가면 꽃 파는 사람들이 깔려있는 정도이니 바쁜데 굳이 꽃집에 오지 않고도

쉽게 살 수 있어서이다.

 

2월3일은 광주에 다녀오고, 2월4일은 아들 라식수술 검사하러 병원에 가서

우리신경정신과 가서 피상순님도 만나고, 2월 5일엔 아들내미 수술하고

어제는 인디카에서 사단법인을 추진하는 일로 회의가 있어 서울동국대까지 갔다 왔다.

다음 주일은 인근학교 졸업이 있어 바쁘지 싶다.

꽃값이 어찌나 비싼지,..후리지아 한 다발이 제일 안 좋은 것도 도매에서 1만원이라고 한다.

나같은 경우 한 자리에서 15년을 하다보니 거의가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인데

만원짜리 꽃다발의 경우 마음에 안 차서 꽃들 자꾸 끼워넣다보면 원가가 다 멕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근 꽃집에선 조화를 구입해서 군데 군데 썪는다는데 그렇게는 못 할 노릇이고..

바로 이어서 구정이라  비싼 꽃들을 들여놓았다가 졸업 때 다 못 팔면

꽃이 재고로 쳐질건데 꽃을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대책이 안 선다.

설 지나고 꽃집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1층 입구쪽 자리로 옮길까 하는데

그것도 생각하면 암담하다.

지금은  꽃집을 하기 시작한 처음부터 마주 보고 있는 수입가게  미정이가 꽃꽂이도 배워

내가 없을 땐 우리 가게를 같이 봐주고 있는데 옮길 곳은  그럴 수가 없는 곳이다.

지금은 메리아스를 팔고 있는 가게인지라 가게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도 생각해야 겠고..

여러가지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