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소회 <염소 한 마리 기금마련 전시회장>
이현주 목사님이 기증하신 작품이지 싶다.
2월17일 인사동 가나아트에서 열리는 <염소 한 마리의 희망 기금마련 전시회> 에 갔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염소 한 마리에 뜻을 비친 아름다운 사람들...그야말로 <아름다운 동행> 이란 글귀가 딱 적절하다 싶었다.
이렇게 붐비는 전시회장도 드물지 싶다.
길 저 편에 있는 사람들도 유리문을 통해 전시회장 안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고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건너오고 있다.
왼쪽에 계신 분은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시며, 이화대대학교회 연경반에서 김흥호선생님 제자로 공부하고 계시고
중간에 서 계신 분이 내게 염소 한 마리의 희망에 동참할 계기를 만들어 주신 안산 우리 정신과 의원 피상순원장님이시다
전시회장에 있는 사람들은 <피박>이라고 했다. 물론 피박사를 줄여서 부르는 것이겠지만 길지 않은 동안에나마
파악한 바 느낌상으로 그냥 우리가 연상하는 고스톱의 피박 이미지가 더 들어맞을 듯하다.
피선생님이 기증하신 물품만 봐도 그렇고, 오프닝날 차려진 떡도 피선생님이 맞추신 거라던데 모르긴 몰라도
좋은 일이라면 피박도 불사하고 고!! 을 외치실 분 같다. (방구가 잦으면 똥 싼다고 피박도 고!! 를 불러야 쓸 일이제)
우화의강은 일양스님이 기증하신 한지공예 작품에 많이 끌리는 모양이었다.
일양스님께서 봉사로 노인 요양원 노인들을 상대로 한지공예를 가르치신다는 얘기를 듣고
자기가 돕는 장애우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줄 수 없을까? 하고 눈빛을 반짝이기도 하고.
나무가 있는 저 작품은 특히 탐난다고 하며 가격까지 알아보면서 (50 마넌) 사고 싶어 했다. 내가 부추겼으면 샀을텐데
그녀의 솜씨를 익히 아는 나는 '나중에 배워가지고 직접 만들었삐라' 해버렸다.
그토록 반한 걸로 보아 곧 배운다고 나설 것 같다. 그러면 나한테도 궁물, 아니 한지뿌스레기가 떨어지지 않을라나? ㅎㅎ
( 우화의강이 없으니까 하는 말인데 사실 내가 만류한데는 그런 속셈도 있다는 ...)
시정님과 우화의강
이현주 목사님께 다가가 팬이라고 말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간 사진을 통해 뵌 것보다 훨씬 모습이 준수하시고
표정도 맑은 느낌이었다. 하긴 동화도 쓰시는 분이니까..
왼쪽에 걸린 작품이 유영모 선생님의 초상화 (저런 어른이 세상에 안 계시다는 사실이 다시금 안타깝다)
저 작품도 이현주 목사님의 그림이었던 것 같은데...확실히는 모르겠다. 작가 이름도 좀 찍어 올 걸
하이고, 시정님 눈 내리깐 저 얌전시럽고 , 이삔 모습 좀 봐라.
앞에 놓인 다기가 김기철 선생 작품인데 2인 다기 가격이 170 원이라고 들었던 듯하다.
전시회 현장에 현장스님 등장,
<염소 한 마리의 희망> 취지를 설명하시는 수녀님.
표정이 너무 예쁘시다.
<삼소회> 이름을 지으신 현장스님
이현주 목사님.
단소연주 ㅡ 한 오백년 (김 진 연세대 치과대 교수. 의사)
현악연주 ㅡ 서지형 (첼로), 정재훈 (바이올린), 장수철 (비올라)
* 에디오피아의 어느 소녀를 생각하며 * 소녀를 위한 기도 * 나눔의 기쁨
판소리 연주 ㅡ 최형일(삼소회원, 원불교 교무) 흥보가 中에서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들 ㅡ 오른쪽에 있는 두텁떡이 맛나서 두 개나 먹었다.
중간에 있는 떡도 먹어보려고 했는데 젓가락으로 잘 떨어지지 않아서 포기했다.
단체행사 때는 모듬떡보다도 쉽게 집을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다른데 정신 파느라 끼어들지 못했는데 저 분들과 식사를 하고, 저녁시간을 같이 보내다보니
뭐땜에 분위기가 저렇게 즐거운지 알겠다. (현장스님이 뭔 말씀을 하셨는지 현장에 있던 분들께선 얼릉 알려주오)
남해굴국밥집으로 향하다가 말고 '아우' 라는 집으로 들어가서 성게국으로 저녁을 먹고
<들꽃향기> 찻집으로 갔는데 한지로 아래까지 싼 등이 참 예뻐서 찍어보았다.
앵두나무 님네 동방미인 떡집 http://www.ricecuisine.com/
앵두나무 님께서 퀵으로 저 떡을 보내 주셨다.
저 떡을 본 사람들의 모습은 각자 상상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