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ㅡ 하노이 시내관광, 바딘광장
5월30 일, 아침 8시에 하롱베이를 떠나 하노이에 도착했다. 하노이까지는 180킬로이나 도로사정이 좋지않아
3시간 30 분 정도 걸렸다.
▶하노이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인 하노이는 1011년경에 세워진 고 도시이다. 하노이 번화가는 호안키엠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그 남쪽 일대는 호텔과 레스토랑, 여행사, 항공사, 대사관 등이 모여있고 프랑스 통치시대의 세워진 콜로니얼 양식의 프랑스 건축물과 교회도 거리 곳곳에 많이 남아 있다. 도시 곳에 호수와 공원이 산재해 있어 더욱 평온한 느낌을 준다.
하노이로 가는 도중 길 옆, 가게앞에 차를 세우고, 가이드가 파인에플과 바나나를 사 주었다.
과일가게 주인이 파인에플을 깎는 중인데 저렇게 큰 칼을 사용해서 금세 한 개 뚝딱 깎아 치웠다.
파인에플이 몹시 자잘한데 당도는 뛰어났다.
과일을 따 와서 저 곳에 파는 모양이다.
현지 가이드인데 관광 차에는 반드시 현지 가이드를 태워야 한단다. 실업인 고용차원에서 정부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저 가이드가 하는 일은 공항에서 피켓 들고 있고, 저렇게 과일을 나눠 주는 심부름 같은걸 하는 게 전부였다.
과일점 맞은편 산림.
벼가 심어진 벌판이 주욱 이어졌다. 베트남에선 3모작을 하며 논 일은 전부 여자들이 한다고 한다.
오랜 전쟁을 겪는 동안 여자들이 모든 일을 맡아하는 것이 전례로 굳어진 모양이다.
정부에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농기게 수입도 금지한다는데 저 농사를 짓자면 얼마나 힘이들까?
차창 밖으로 바라보이는 정경들. 차가 가는 동안에 찍은 사진이라 한쪽으로 기울었다. (지구가 돌아가는 중이라 그런가? ㅎ)
하노이에 도착해서 곧장 '씨클로'를 타고 시내관광에 나섰다.
씨클로는 인력거로 앞에 달린 수레에 사람을 싣고 뒤에서 자전거 를 타는 것처럼 패달을 밟아 속력을 내는데 .
택시와 같은 이동수단인 셈이다.
호수 왼쪽엔 멋진 나무들이 많이 우거진 아름다운 공원이 있었다.
씨클로를 타고 가면서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호안키엠호수 - 하노이 시내 중심 가에 있는 이 호수 주위에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늘어져 있어 하노이 낭만을 더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시장이 형성 돼 있으며 남쪽으로는 프랑스식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 찬 외교 공관가를 이룬다.
저런 후진 건물에 붙은 <호텔> 간판이 재미있게 여겨진다.
점심은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 명동칼국수집.>에서 먹었다.
식당으로 가는 길 건너편에 꽃가게가 있길래 줌을 당겨서 찍어 보았다.
점심을 먹고 '바딘광장' 으로 갔는데 저 우거진 나무가 대나무이다.
▶바딘광장 - 하노이 중신 바딘광장은 베트남의 독립이 선언되었던 곳이기도 하며 지금은 국회의사당과 공산당 본부 건물 등 정부 행정 건물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호치민묘가 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호치민생가와 박물관 및 한기둥 사원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열매는 무슨 열매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나무둥치에 꽃이 피어 열매가 맺히다니 정말 신기하다.
저 건물 안에 호치민의 시체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호치민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처럼 추앙받는 인물이란다,
저 흰 선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경비병이 지키고 있고, 문에도 두 사람의 경비병이 서 있다.
베트남의 혁명가·정치가, 구(舊)베트남민주공화국 초대 대통령. 베르사유회의에 출석하여 '베트남 인민의 8항목의 요구'를 제출하여 유명해졌다. 이후 혁명운동을 계속하며 베트남의 독립 총봉기를 주도해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주석으로 취임하였다.
▶한기둥 사원 - 이 사원은 1049년 리 타이 통 왕때 축조된 것이며, 탑자체는 아담한 크기이며 그 형태는 매우 독특하다. 탑 자체는 가로세로 3m의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지름 1,25m의 원통형 석주 위에 올라 앉아 있어 한기둥 사원이라 한다. 이 석주는 정사각형 연못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사원 맨 꼭대기 제단
이 절에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모양이었다.
외국인이 잔디밭에 주저않아 한기둥사원을 스케치하고 있었다.
놀라운 솜씨!! ~ 한참을 지켜 보았다.
여행을 하면서 사진 대신 이렇게 그림으로 그리면 훨씬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가이드가 과일을 사 주었는데 무화과처럼 생긴 붉은 과일은 꽂어있는 스픈으로 퍼 먹는데 설탕을 잔뜩 뿌려놓아 금세 질렸다.
저 보라색꽃은 하노이 시내 곳곳에 가로수로도 심겨져 있었다.
우리나라 백일홍 꽃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훨씬 크다.
베트남에는 오토바이가 2500 만대나 있는데 거리의 저 정도 오토바이 행렬은 일요일이라 없는 편이란다.
홍강. - 강물 색깔이 황토빛이다. 강 유역에 있는 집들이 반듯하게 잘 지어진 걸로 보아 부촌인 모양이다.
캄보디아 비행기를 타기위해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 가이드와 헤어지는 시간이다.
저 가이드는 말을 어찌나 재미있게 하는지...덕분에 가이드 멘트가 이어지는 차 타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지경이었다.
말투가 유머강사 김창옥씨 비슷했는데 그이보다 더 웃기는 것 같았다.
한국에 와서 유머트레이닝을 해서 유머강사로 나가면 꼭 성공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짧은 기간동안에도 정이 들어 헤어지는 시간이 섭섭했다.
캄보디아로 가는 베트남 항공기
8시20분에 비행기는 베트남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이 곳을 다시 안 오게 될 곳이라 여겨지니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시가지도 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