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엘레강스

뜰에봄 2011. 7. 28. 23:51

 

 

 

 

 초봄에 꽃시장 가서 저 작고 하늘거리는 꽃송이에 반해서

엘레강스 화분 세 개를 들였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도매집 비닐하우스에선 그렇게도 이쁘던 꽃들이 사나흘도 못가서 입을

꼭 다물어 버렸다.

제멋대로 쭉쭉 자란 줄기들은 서로 엉켜서 어떻게 정리라도 좀 해 줄라치면 마치 머리 뭉텡이처럼

떨어져 나오기 일쑤였다.

할수없이 이 애들 햇볕을 좀 보여 주자 하고 두어 달 전 쯤 상가 옥상에 올려두었더니

저렇듯 기운을 차리고선 다시 꽃을 피웠다.

세상에나!!

절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햇볕과 바람....물과 공기...

자연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