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봄 2011. 8. 19. 20:40

 어제는 펀리더십 동문회에서 문화행사의 하나로 영화관람이 있었다.

3D로 보는 < 7광구> 가족, 지인들 동행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공짜라기에 남편과 아들도

오라하고, 상가에 있는 이웃들도 세 명이나 데리고 갔다.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이한위 출연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 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인데 그넘의 괴물과 하지원이 사투를 벌이는 시간만 해도 한 시간은

족히 되었을 것이다. 에구 무시라~ 3D용 안경을 벗고, 계속 전단지로 얼굴을 가렸는데도 슬쩍슬쩍 보게 되는

괴물땜에 징그럽고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영화관에 냉방은 너무 잘 되어 추울 정도였네.

그렇다고 획기적이거나 기발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같이 가자고 데리고 간 사람들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보고 나니 너무 긴장을 한 탓에 몸살기마저  느껴졌다.

 뜨끈한 국물이나 먹자하고, 시루향기에 가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미술학원 수정씨가 또 조조영화 <세 얼간이>를 보자고 하여 어제 영화의

찜찜함도 내칠 겸 하여 롯데시네마로 가서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세 얼간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인도영화인데 인도가 영화를 그렇게 잘 만드는 줄 몰랐네.

보면 절대 후회 안 하실 것이다.

강추!!

 

개요
코미디, 드라마 | 인도 | 141분 | 개봉 2011.08.17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아미르 칸(란초), 마드하반(파르한), 셔먼 조쉬(라주), 카리나 카푸르(피아), 보만 이라니(비루)

줄거리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친구의 이름으로 뭉친 `세 얼간이`! 삐딱한 천재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세상 뒤집기 한판이 시작된다!

 모두다 외쳐봐!

알 이즈 웰(All is well)

모든 것이 잘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