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1월7일 동창 모임

뜰에봄 2012. 2. 24. 07:49

 

서울, 경기에 사는 초딩 친구들 아홉 명이 한 달에 1만원씩 회비를 정해놓고, 가끔 한번씩 만난다.

                         장소는 보통 사당으로 정하는데  1월7일엔 친구 철희가 도곡동 우미각에서 한 턱 낸다고 하여 그쪽으로 갔다.

모임에 자주 못 나오고, 또 친구 연삼이가 전역을 했으니 밥이라도 사고 싶단다.

 

 

 

해물 샤브샤브를 시켜 먹었는데  반찬도 맛있고,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주 메뉴인 샤브샤브도 맛있었다.

 

영아(왼쪽)는 외가에서 중학교까지 다녔다. 외할머니가 영아를 끔찍히 위했는데 어릴 때 그게 참 부러웠던 생각이 난다.

오른 쪽에 있는 철희 집은 능금밭(어린 때는 사과밭이라 하지 않고 능금밭이라 했음)을 했고, 아버지는 학교 교감선생님이셨다.

우리 동네에서 쑥이 가장 먼저 돋는 곳은 철희네 능금밭 울타리 탱자나무 밑이다. 철희네 능금밭 둑에도 쑥이 유별나게 많고, 일찍 돋았으나 능금나무에 약 칠 때 약이 묻어 있어 뜯으면 안 된다고 해서 못 뜯었는데 그게 그렇게나 아깝게 여겨졌다. 

철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산다.

잘 사는 친구에겐 밥을 얻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철희가 잘 살아서 참 좋다. ㅎ

 

 

 

일태 (왼쪽) 친구는 학교 교사 출신인데 지금은 청소년 상담이라든지, 할머니들 한글학교에 나가 봉사를 한다.

연삼이 머스마 친구는 해군에 있다가 얼마 전에 전역을 했다.

바른생활 사나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다.

현순, 태순, 을균이는 내 쪽에 있어 사진을 못 찍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