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아로마 스카프
뜰에봄
2012. 5. 25. 07:26
지난번 부산에 갔을 때 후배 선옥이가 스카프 하나를 건네 주었다.
아로마 스카프로 목에 두르면 체온을 조절해 준다고 하던가, 특히 감기예방에도 좋다고
안사돈이 보내 주었다는데 그걸 또 내게 준 것이다.
그런데 내가 스카프 욕심이 좀 있어서 스카프가 수 없이 많은데다가 사실 저 스카프가 마음에 쏘옥 들지는 않은지라
부산에서 선옥이 만났을 때만 하고 집에 가지고 와서는 한쪽에 밀쳐 두었었다.
얼마 전 선옥이와 통화 중에 내가 기침을 하자 대뜸 그 스카프를 안 두르냐고 했다.
그러면서 " 언니 그거 싸구려 아이고 진짜로 좋은 거라고 하더래이 그라이까네 잘 때도 목에 감고 자라"고
거듭 당부 했다.
그러고부터 이 스카프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애용한다.
아로마가 뭔지는 모르겠고, 선옥이가 좋다면 좋은 거니까....
이 아침에도 조금 선득한 기운이 느껴져서 이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