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꽃무늬 지갑, 꽃 수 찻잔받침 , 핸드폰 주머니

뜰에봄 2012. 6. 13. 09:06

 

 

 

 

 얼마 전 피박님이 서울 가셨다가 집으로 가시는 길에 가게 앞에 차를 세우시곤 잠깐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앙징스런 종이백과 꽃무늬 지갑을 들려 주셨다. '뜰에봄 님이 좋아할 것 같아서...' 란다.

 

 

 

 종이백 안에는 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찻잔 받침 두 개가 들어 있었다.

광목에 수를 놓고, 겹으로 된 속에는 솜을 놓여 있었다. 정말 예쁘다.

더럼 탈 것도 염려되거니와 종이백이 너무 예뻐서 종이백 안에 넣어 두고 사용한다.

 

'

               

 이건 동남아 어느 나라에서 만든 거지 싶은데 저 파란 문양은 손바느질로 기워 붙인 거다.

핸드폰이 들어가면 꼭 맞다.

여름 옷은 얇아서 주머니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핸드폰을 넣고 메면 딱인 것 같다.

끈은 목에 걸게 만들었는지 좀 짧아서 멜 수 있게 조금 더 길게 이었다.

 어떤 물건을 보면서, 아름다운 경치나 어여쁜 꽃을 보면서 그걸 좋아할 사람을 떠올리는 거, 그게 바로 사랑이리.

그것만해도 어딘데 그 물건을 사서 안겨 주기 까지 하니 흥감하기 짝이없다.

 저것 뿐만 아니라 피박님으로부터 받은 건  가짓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돈 많이 벌어 뭐하시냐고 병원 일도 슬슬하시라고 하면 그 즉시로 '나누며 살아야지요' 하시는 피박님.

나는 운 좋은 수혜자 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