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야호! 호야꽃이 피었다
뜰에봄
2012. 10. 2. 15:45
차사랑님이 선물 해 준 도자기 병에 물을 담고 호야 핫 줄기를 꺾어다 꽂아 두었는데 그 줄기 끝에서 꽃이 피었다
놀라워라!
정작 흙에서 자라는 아이는 환경이 좋은 베란다에서 크는데도 꽃 피울 기미도 없는데
신발장 옆에 걸어두고 (물에 담겨있으니 물 줄 걱정마저 없어) 별 신경을 쓰지도 않았건만 저렇듯 어여쁜 꽃을 네 송이나 피운 것이다
그제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물을 갈아주고 증명사진을 찍고 옆에 걸린 그림 속의 매화와도 견주어 보는 봄여사ᆢ바쁘다 바뻐
꽃이 피어님은 신기요
떨림이요 기쁨이라던 법정스님 말씀 그대로다
헌데 만약에 호야가 입이 있다면 꽃을 피우기 위해 용쓰고 있을 때도 좀 잘 해주라고 했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