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쌀밥에 미나리
뜰에봄
2013. 3. 19. 07:39
머얼리서 연달아 택배가 왔다
인화는 무농약으로 농사 지은 거라며 쌀을 보내주었고, 숙이는 올 봄 에도 예외없이 미나리를 보내주었다.
친정 피붙이같은 살뜰한 정이 느껴져 울컥 목젖이 내려앉았다
인화가 준 쌀로 (일부러 잡곡도 안 섞고) 하얀 쌀밥을 짓고, 숙이가 보내 준 미나리를 무쳐 양푼에다 쓰윽 쓱 밥을 비벼먹었다.
밥보다 미나리를 더 많이 넣고 비벼 먹으면서도 젓가락이 또 미나리 무침을 집는 걸 보고 아들이 웃었다.
물좋은 팔공산 자락에서 지하수로 키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그 어떤 미나리보다도 향긋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연하기 이를데 없다
밥 한 솥 해서 미나리 한다라이 무쳐 모두 같이 먹게 하면 얼마나 좋으랴 싶다.
미나리 좋아하시는 분은 조오기 미나리 포장에 적힌 전화로 신청하면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