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북동 누브티스에서
성북동에 자리한 생각대로 디자인 누브티스
궁금했는데 요번에 병원간 김에 들려보기로 했다.
해 지기 전에 도착해서
정원을 구경하려 했는데
차가 막히는 바람에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도착
커다란 단풍나무 아래 벤치랑 소파가 가을 정취에 푹 젖어있다.
타이뮤지엄답게 입구는 타이로 장식을 하고
타이를 이용하여 생각대로 디자인하는 이경순님의 작품들
뜰에봄님 구경하시느라
팝아티스트 한상윤작가의 그림도 눈에 띈다.
다 썩어가는 나무통인듯한데 멋진 목어로 변신
제자 땜쟁이
안입는 칼라 떼내어 만들어봄직한.
여긴 노래방
편안한 소파가 있어 노래부르고 맘껏 뒹굴어도 될듯..
꾸미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했을까?
울제자 여기저기 탐색하느라 신났다.
닭 한마리
덕지덕지 잔뜩 발랐네.
요런 작품도 집에 있음 폼 나겠다.
누브티스 대표님
엄청 비싸다고 억억했는데 몇억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면 뭐하나?
내겐 그림의 떡.
가녀리고 자그마한 체구의 이경순대표는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것일까.
나도 붙이고 걸고 무지 좋아하는데^^
디자인한 옷이라며
거칠고 하얗게 칠한 벽은 좀 삭막해보이지만
이곳이랑 잘 어울린다.
꽃맘을 뜰에봄님이 찍으신거.
뜰에봄님 가방 멋지다.
손수 수도 놓으시고 꽃맘표 꽃도 붙이시고.
손수건의 무한한 변신이다.
이곳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쿠션들과 손수건
탁자랑 의자랑 잘 어울리는 곳에.
누브티스대표 이경순님과
이렇게 들고 보듬고 재미난 포즈
장은진 큐레이터가 찍었다.
정원의 소파에 누워 곱게 물든 단풍나무를 찍는다.
낮이면 더 좋았겠지만
밤하늘에 단풍잎이 더 붉다.
싸한 바람이 기분좋았던 그 시간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