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봄꽃집에서
모듬 꽃다발
뜰에봄
2014. 5. 31. 08:42
5월30일, 안산 우리 정신 건강의원 원장 피상순 선생님이 <자랑스런 이화인> 으로 선정되어
시상식에 쓰인 꽃다발이다
직원들이 주문.
잘 해 드리려고 새벽에 시장까지 다녀왔는데 꽃이 물이 안 올라 싱싱함이 덜한것같다.
신문지를 물에 축여 꽃다발 밑부분을 감싸고 비닐봉지를 씌우긴 했는데 찬물에 푹 담궈
물을 올려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목마르다는 자식을 그냥 내 보낸 어미의 마음이랄까?
아래 꽃은 톱풀을 개량한 것 같은데 너무 사랑스러워 몇다발 사 왔다.
미니 백일홍은 얼마나 앙징맞은지... 꽃송이 크기가 오백원짜리 동전만하다.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할 때 꽃을 좀 적게 하면 여유로워 보이고
더 예쁠 수도 있는데 나는 이 꽃, 저 꽃 다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마구 집어 넣게 된다.
그러다 보면 깔맞춤도 안 되고 만다.
문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