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으로...억새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아리랑릿찌라고 했나 쓰리랑 릿찌라고 했나? 근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마치 하늘길 같은 느낌이..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억새는 일제히 바람부는 곳으로 고개를 누인다.
억새, 바람, 그리고 구절초여~
사진 ㅡ 산내님
사진 ㅡ 산내님
사진 ㅡ 산내님
사진 ㅡ 산내님
간월산에서 내려와 우리는 슬도로 향했다.
바람이 불면 비파소리가 난다는 섬 슬도(瑟島)
슬도 등대 주면엔 해국이 맞춤맞게 피어있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하이고, 이쁘다 이뻐!!
날은 저물어 가고...어서 작품을 건져야 할낀데..
두 아저씨들 마음이 바쁜 듯 하다.
숱한 사람들이 엉덩이를 붙이고 휴식을 취했을 의자가 왜 저리 파였을꼬? ...
중간에 아저씨만 빼놓고 자세가 쪼까 거시기 하다. ㅍㅎㅎ
옴푹 꺼진 돌틈사이에도 해국이 한 무더기 피어 있었다.
마치 꽃우물같다.
바다에 왔으니 해국만 찍을 것이 아니라 바다풍경도 한번 찍어 주는 게 예의죠 ^^
어느덧 날이 어둑해지고, 등대에도 불이 켜진 시간, 아쉬워도 더 머무를 수가 없다.
해녀가 직접 따 왔다는 자연산 전복과 소라 (사진: 배꽃)
'
마당님, 산내님 가시고 난 후 배꽃 여인과 둘이 찾은 그 바닷가...
기쁨, 행복, 아름다움으로 꽉 찼던 하루,
이 가을의 여정을 잊을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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