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선물 명서 아우가 크로아티아 여행 중에 사 온 선물이다. 선물이라고 내밀 땐 '요새 누가 촌스럽게 외국 여행가서 선물을 사오냐?' 하며 면박을 주었는데 선물 포장을 끌르고 나선 너무 예쁜 시계라 '햐아~ 요거 정말 예쁘다. 잘 사왔다 잘 사왔어!' 해 버렸다. 마음에 드는, 예쁜 물건 앞에선 도..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4.08.01
초록, 꽃무늬 풀빛 계통의 색과 잔잔한 꽃무늬를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 사지 않으면 만져라도 봐야 직성이 풀린다. 언젠가 동대문 시장에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에 잔잔한 꽃무늬까지 있는 천이 눈에 띄었다. 너무 예뻐서 재봉질도 바느질도 못하면서 세 마를 끊었다. 그런 건 가끔 한번씩 꺼..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4.07.30
절편과 약식 느즈막히 가게에 나왔더니 탁자위에 호일이 덮힌 접시와 고운 보자기에 리본까지 묶은 상자가 놓여있었다. 접시에는 절편이 있었고, 상자에는 약식이 들어있었다. 절편은 아직 누가 갖다놓은 건지 모르겠고 약식은 바로 상가옆 월드 아파트에 사시는 형님이 가져다놓으신 거였다..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4.03.30
안중 형님 댁 방문 어제 자예씨와 안중에 사시는 형님댁에 갔다. 형님은 내가 꽃가게를 시작 할 무렵에 만났으니 안지가 어언 이십 여년이 된다. 당시 마산에서 안산으로 이사 오셔서 할 일도 없고, 갈 곳도 마땅찮았는데 우리 꽃집을 드나들게 되면서 큰 의지가 되었다고 하시며 늘 고맙다하신다. 가끔 가..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4.01.11
꽃부채 멀리서 꽃향기 머금은 바람이 배달되어왔다. 한더위 다 지나고 보내 미안하단다. 아직 한 차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거라는데 ᆢ 하지만 이제 겁날 거 없다.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저 예쁜 꽃부채 있으니ᆢ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3.08.29
꽃맘표 선물 얼마 전에 아주 특별하고도 귀한 선물 한 꾸러미를 받았다 손글씨가 씌여진 그림엽서, 화장지걸이 덮개, 두건, 그리고 행운의 크로바 방석과 쿠션이다. 풀꽃화가 꽃맘 이현섭님께서 본인의 그림으로 프린트한 천으로 직접 만든 것이니 물건이라기보다 작품이라고 해야될것 같다. 꽃맘 님..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3.08.14
꽃신 수국은 패브릭 물감으로, 능소화는 아크릴 물감으로 그렸단다. 신발 옆에 그려진 낙화도 귀엽당. 고무신을 신고 집안을 돌아다녀 보니 이거 실내화도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포항에 사는 숙이가 신발 몇 밀리 신느냐고 물어왔다. 야가 또 무슨 꿍꿍이가 있구나 싶어 ' 알 거 ..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3.07.14
창우, 선옥이 다녀가다 5월11일 부산에 사는 고등학교 후배 선옥이가 수원에 올 일이 있어 올라왔다가 아들 창우와 함께 우리집에 왔다 창우는 서울대 대학원을 나와 얼마 전에 취직을 하였는데 첫월급을 탓다며 오 만원권 두 장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 취직해서 잘 사는 것만도 고마운데 용돈까지 받으니 감회..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3.05.31
연두 선물 어버이날을 앞 둔 어느 아침에 가게에 나오니 탁자위에 쿠키와 카네이션 장식 하트볼이 놓여있었다 미술학원을 하는 연두아우가 아이들과 작품을 만들며 내 몫을 챙긴 모양이다. 쿠키도 직접구워 하나하나 포장한 것이다 아까워서 맛도 못보고 있다 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201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