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연가(67)-네 통의 편지- 길은 항시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신은 항시 어데나 있고, 신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사랑은 항시 어데나 있고, 사랑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연인은 항시 어데나 있고, 연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9.25
머나먼 연가(66)-길은 항시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 밀려왔다 밀려가는 무수한 물결 우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 길은 항시 어데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 데도 없다. 아! 반딧물만한 등불 하나도 없이 울음에 젖은 얼굴을 온전한 어둠 속에 숨기어 가지고… 너는, 무언의 해심에 홀로 타오르는 한낱 ..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9.16
머나먼 연가(65):죽음에 대하여(2)-열린 터널의 출구- 죽음에 때가 있다거나, 죽고 난후 내세가 있다거나, 지천명으로 생명과 죽음이 하늘에 달렸다거나, 죽어도 환생한다거나 윤회한다거나...죽음에는 많은 경구들이 존재한다. 모두가 하늘의 이치들이다. 그러나 이런 하늘 이치들에 대해서 인간이 깨닫고 믿기에는 그 이치가 너무 멀고 요..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9.12
머나먼 연가(64)-제멋대로 굴러가는 사랑- 세상의 가장 큰 거짓말은 다음의 두 가지를 토설하는 것이다. . 나는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노력해서 그 계획을 성취했노라, 나는 인생의 문제가 생기면 좌절하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했노라. 우리는 인생을 계획하고 이루려한다. 그러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잘 생각..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29
머나먼 연가(63)-피워오르는 연기- 사랑은 인생에 드물게 찾아오는 “시적(詩的) 행위"이다. 인생의 무미건조한 산문 속에 어느 날 율조가 나타난다. 행을 맺을 수 없는, 불규칙한 율조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형용사들로 채워진다.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랑의 율조에 의해..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24
머나먼 연가(62)-평론(23)-Erosology의 종말(4)- 5. 종합과 결론 1) 종합(새로운 메트릭스를 찾기 위한 준비) 본 평론은 사랑의 정황을 주목, 편견과 환상, 합일에의 열망, 고통, 죽음, 분노라는 여섯 가지 주요한 정서로서 정의했다. 그리고 2000년 인문주의의 역사에서 정의된 에로스, 필리아, 스토르게, 아가페, 루두스, 마니아, 프라그마, ..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18
머나먼 연가(61)-평론(22)-Erosology의 종말(3)- 4. 사랑에 대한 근대(近代)의 이해 사랑에 대한 논의는 소피스트, 즉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다 참여했다. 특히 플라톤의 “향연”에서 에로스에 대한 사랑이 집중적으로 논해졌다. 그 이후로도 사랑에 대하여 고대로부터 중세에 걸쳐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신학자인 ..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18
머나먼 연가(60)-평론(21)-Erosology의 종말(2) 3. 사랑의 메트릭스(행렬) 서양문명의 비극은 분류에 있다. 분류했지만 통합하지 못하는 것, 그래서 최초의 통합체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 것이 서양문명이다. 그들은 출발했지만 돌아갈 수는 없었다. 사랑의 분류도 그러했다. 그리고 그들은 사랑의 분류만 했지 이 사랑이 고정적인가 유..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13
머나먼 연가(59)-평론(20)-Erosology의 종말(1) 창11:1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창11: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며 창11: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창11:4 서로 말하되 자, 성과 대 를 쌓아 대 꼭대기를 ..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13
머나먼 연가(58)-사랑보고서- K의 Erosology(5)- 차라리 -한용운- 님이여 오셔요. 오시지 아니 하시려면 차라리 가셔요. 가려다 오고 오려다 가는 것은 나에게 목숨을 빼앗고 죽음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고적한 밤 –한용운- 우주는 주검인가요. 인생은 눈물인가요. 인생이 눈물이라면 죽음은 사랑인가요. --------------------------------------.. 옛사랑이 머무는 뜰 201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