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안산에서 인디카 벙개모임을 치르고,
퐝에서 온 숙이를 우리집으로 데려와 자고나서 아침을 먹고는 관곡지로 향했다.
시흥시에서 관곡지 근처 논에다 대규모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놓았다.
친절하신 물푸레님이 안내해 주셨다.
( 500여년 전에 강희맹이 연꽃 재배 시험을 했던 관곡지...)
관곡지(官谷池)는 조선 전기의 명신(名臣)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姜希孟, 1424~1483)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선생이 중국에서 돌아올 때 남경(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시흥시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위치: 하중동208)에 재배를
해본 결과 점차 널리 퍼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삼아서 안산군의 별호(別號)를 세조 12년(1466)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1986년 3월 3일 지정)
관곡지 가에 마알갛게 핀 개망초.
부레옥잠을 보면 흡사 저 색깔인 엄마 한복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는 저 색깔 (오동보라 라고 하셨던)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언제 한번은 별러서
한복을 지어 입으시고는 몹시도 흡족해 하셨다.
연꽃은 아직 이르고, 수련만 예쁘게 피어 있다.
애기 물닭 혼자서 부지런히 물속을 헤엄치다가 또 연잎 위에 앉아 있기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 한참을 봐 주었다.
연꽃단지 옆에 공룡 모형이 생뚱맞아 보인다. 여기도 옛날에 공룡 서식지였나보다.
관곡지를 돌아보고 갈대 습지공원으로 갔다. 입구엔 부처꽃이 곱게 피어 있었다.
차가 이동하는 도중에는 비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세차게 내렸는데 갈대습지공원에 도착하니
가랑비로 바뀌어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한쪽에 노랑어리연꽃도 피어 있었다.
갈대 습지공원
원추리가 핀 식물원
뽀나쑤. ~ 그녀의 노래 솜씨는 ' 너는 가수다!' 라고 단정지어 주고 싶은 정도.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 아니고 7월의 어느 멋진 밤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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