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칠보농원 나들이

뜰에봄 2013. 7. 19. 09:06

 

 

칠보농원 음식점에는 따로 식물원도 있는데 식물원 안에는 열대지방 나무며 이런 연못도 있었다.

 

 

구미로 이사간 동란이가 전에 살던 집을 손 보러 안산에 왔다.

성봉이 아우에게 동란이가 왔다는 소식을 전했더니 저녁을 사 주겠다며 흔쾌히 달려왔다

비 오는 날, 천정이 훤히 보이는 성봉이 푸조자동차를 타고 차도 좋고 풍경도 좋다고 감탄하며

다다른 식당은 칠보산 너머에 있는 칠보식당.

오리고기 구이 메뉴 하나만 하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ᆢ기업수준이었다

특히 식당 둘레에 주욱 늘어선 '엔젤트럼펫'(천사의나팔)꽃이 장관이었다.

화분에 심은 건데 키가 처마에 닿을만큼이다

겨울에는 온실로 들인다니 그 정성도 대단한 것 같다.

 

성봉이는 내가 안산에 와서 처음으로 가입했던 봉사단체

<팍스코리아> 회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열 몇 명 회원이 똘똘뭉쳐 독거노인을 보살피고 장학사업도 계획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었다.

그때 연렁대가 삼십대 후반, 사십대 초반이었는데 성봉이 나이는 고작 25세였다.

막내라 궂은 일도 많이 하고 열정도 가장 많았던것 같다.

근데 그 젊은 나이에 어찌 어른들 틈에 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때 사람들, 참 순수하고 좋았는데...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더 많다.

지금까지도 이어질 수 있었으련만 당시 시의원으로 있으면서 회장을 맡았던 이가 안산 시장 선거에

두 번 출마하여 실패하면서 모든 것이 어지럽게 되어 파탄이 나버렸다.

인정많고 의리있는 성봉이, 긍정적이고 에너지도 넘쳐 만나면 기분이 좋다.

성봉이와, 동란이 함께한 저녁이 즐겁고 행복했다.

고마운 인연인지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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