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봄꽃집에서

간판 완료!

뜰에봄 2010. 4. 7. 10:38

 

 

 

 

 종합상가라서 집집마다 천정에서 낚싯줄을 늘어뜨려 간판을 다는데 해아래님이 부탁도 하기전에

간판이야기를 꺼내면서 디자인을 해 주겠다며 싸이즈를 알려달라 독촉까지 했지만 그것도 미루고,

또 디자인 파일을 넘겨받고서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만들게 되었다.

 간판집 두 곳에다 부탁을 했으나 큰 돈이 될 것 같지 않아서인지 온다하면서도 계속 미루기만 해서

세 번째 간판집을 찾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성의있게 해 주면 다음에 큰 것을 바라볼 수 있을텐데... 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저 간판을 달러 오니까 옆집에서도 벽에 붙일 거며 몇 가지나 하고, 나도 저렇듯 산뜻하고 세련된

간판을 보니  바깥에 큰 간판을 새로 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원래는 해아래님이 뜰에봄 명함과 같은 분위기로 가는 게 좋겠다며 분홍바탕에 검은 글씨로 해 주었는데

저 주홍빛 꽃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더니 연두색으로 바꿔 주었다.

( 솔직히 간판에 있는 뜰에봄 로고꽃이 안 살아나 보이는 것도 걸렸지만 저 색깔에 몹시 땡기던지라

분홍색으로 했으면 연두색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을 것 같다. )

 

 

 

 

이것은 내가 시장에서 사 온 나무판때기에 연두가 그려 준 간판이다.

앞 쪽 진열대 정면에 걸었다, 진열대 아래 위 사이가 많이 떴는데 저걸 걸어 놓으니 안정감도 있고

예쁘기도 하다.

 

 

 

 

            

 

이것도 연두가 만들어 준 것이다, 원래 '월컴'이란 판데기 아래 화분을 매달게 되어 있는 장식품인데

그걸 떼내고 간판을 달아 문으로 쓰고있다.

내가 가게에 있을 때는 가게 안쪽에 저렇게 두고, 집에 가거나 자리를 비울 때는 안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저걸로 막는다. 사람들이 나 없을 때 쉽게 연락하라고 간판마다 전화번호를 적어넣은 것이다.

 

 

 

   이 철제 벽걸이는 내 손바닥 크기가 될까말까한데 그 자체가 이뻐서 산 것이다.

 요즘 손글씨를 배우는 연두 딸래미 연진이에게 맡겼더니 저렇게나 예쁘게 만들어 왔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봄맞이꽃도 그려넣어 얼마나 좋던지...

이건 사실 매달 데가 마땅찮아 가게 안에 악세사리 겸 해서 매달아놓았다.

그러고보니 아직 연진이에게 수고한 보답도 못 했네.

연진이뿐 아니라 해아래님과 연두한테도 너무 예쁘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로만 떼웠다. (입만 살아가지고서리..ㅎㅎ)

* 다들 애써 준 덕택에 뜰에봄 꽃집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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