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나리애기 준성이와 은성이

뜰에봄 2010. 9. 26. 01:51

 

 

12월20일이면 새 돌이 되는 나리 아들 준성이다.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했더니 이렇게 폼을 잡아주었다.

 

 

 

웃으면 작은 눈이 더 작아 보인다고 눈을 크게 뜨라는 할미말을 듣고 눈을 부릅떴다.

 

 

 

 

자는 모습이 천사같이 예쁘다.

 

 

 

동생이 태어나고 부터 엄마를 빼앗겼다고 여기는가, 동생에게 뽀뽀를 해 주다가도

무자비하게 얼굴을 찌르거나 때리기도 해서 엄마에게 자주 혼이 나는데 안아주니까 저렇게 좋은가보다.

동생이 태어나면 첩을 들인 시샘의 서른 배라고 하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정말 그렇다면 속이 남아 나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7월4일에 태어난 나리 딸 <은성> 이다.

오랫만에 젖 먹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에 찡한 감동까지 오더라는..

 

 

 

 

나리는  추석이라도 애기가 어려 시댁에도 못갔다. 시댁이 여수이니 좀 멀어야 말이지,

언니는 애기가 자는데도 아까워서 눕히지를 못하겠단다.

저런 것이 바로 내리사랑인 것 같다.

 

 

 

 

언니네 아파트 2층 창문을 여니 바로 감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새 감이 이렇게 익었네. 감이 익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지냈다.

가을은 어김없이 우리 앞에 당도해 있다.

 

 추석때 오산 큰집에 갔다가 서울 언니집 가서 애랑이가 선물로 준 꽃게 한 박스로 간장게장, 양념게장 담궈오고

된장 간장 퍼 오고, 유과며 나물, 김치, 김, 멸치, 식용유, 햄세트에 이르기까지 잔뜩 가져왔다.

큰언니는 야채가 말도 못하게 비싸다며 냉장고에 있던 부추까지 끼워넣어 주었다.

그러면서도  언니들은 올 때마다 뭐 더 줄 게 없나,  하며 집안을 빙빙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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