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곤명 3ㅡ 구향동굴

뜰에봄 2011. 6. 29. 10:22

 

 6월25 일 구향동굴과 석림 관광이 있는 날이다.

날씨는 맑음.

구향동굴은 곤명시내로부터 90km 떨어졌으며,  석림으로부터는  30km 떨어져 있다.

 

 

버스 차창 밖 풍경.

 

언덕 위에 있는 저 나무가 유난히 자주 눈에 띄는데 저 나무로 돈을 만든단다.

위쪽에만 가지가 나 있는 건 아래쪽 가지를 쳐 내서 그렇다네.

 

 

 

저렇듯 비탈진 밭에서 어떻게 몸을 지탱하며 농사를 지을꼬 ?

밭에는 잡초도 안 보이고, 일하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밭에 잡초가 없이 저렇게 말끔한게 신기하기도 하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겐가?

 

 

 

 

'석림'은 우리가 갈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이곳 지명이라고 한다.

 

 

 

차를 타고 가면서 내다 본 풍경.

 

 

 

 

 

구향동굴(리프트 편도 포함) -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중국 3대 동굴중에 하나이다. 구향동굴 안에는 거구로 매달린 지하 석림, 지하 백수대, 지하 호도협이 있다. 동굴안에서 뱃놀이를 즐길수 있으며, 나올때는 리프트를 이용한다. 영화 "신화"에 나와던 관광지이기도 하다.

 

 

 

구향동굴 매표소

 

 

표를 끊고, 에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음취협. 이란 협곡에서 저 배를 타게 된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별로 길지 않은 구간을 왕복하는데 30 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우리 일행 중에 노래를 잘 하는 분이 계셔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의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더욱 뱃놀이 기분이 났다.

 

 

 

 

절벽에 개모밀이 피어 있었다.

 

 

 

다른 배에 나눠 탄 우리 일행. (며칠 여행을 같이 하게 된 사람들이라 다른 배에 타고 있는 모습도 반갑다. ^^)

 

 

 

 

배에서 내려 깍아 지른 듯한 절벽 난간 길을 걸어 구향동굴로 들어가는 것이다.

수 많은 새떼 들이 머리 위로 휙휙 날고 있어 처음엔 박쥐인가 했는데 그게 제비라고 했다.

 

 

 

한참을 걸어 오니 넓직한 광장이 나타났다. 성룡과 김희선이 주연한 영화 <신화>의 촬영지란다.

여기서 음악회도 열렸다하는데 넓이로 보아 그럴만도 했다.

동굴이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바깥으로 툭 트여 공기도 나쁘지 않았다. 

 

 

 

오래 살지 위해 호랑이에게 엎드려 절하는 바위형상이라는데 다른 곳에서는 호랑이로 보였으나

광장쪽에서 보니 호랑이가 아니라 사자를 닮았다.

 

 

 

 

 

 

 

 

 

 

 

 

 

 

 한참을지나 왔는데 또 다시 넓직한 공간이 나왔는데 이제부터 힘든 구간이라고 했다.

출구까지는 빌딩 30 층 높이로 계단이 370 여개나 된단다.

다리가 안 좋은 언니들과 나까지 덩달아 가마를 탔다.

가마꾼들이 만원, 만원! 이라 외쳤는데 만원을 두 번 외쳤으니 2만원이라는 뜻이란다.

 

 

 

 힘들게 나를 메고 가는 가마꾼들아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타 주는 그 사람들을 도와 주는 것이리라.

가마비로 2 만원을 낼 가치가 충분이 있을만큼 힘든 구간이었다.

가마비를 주었지만 가마에서 내리면 팁을 조금 주게 된다.

 

 

 

동굴에서 나와 10 분 정도 리프트를 타고 밖으로 나간다.

 

 

 

 

 

 

 

점심식사.

빙글빙글 돌려서 음식을 덜어 먹는 식탁이 마음에 든다.

곤명에서는 끼니마다 상치와 양상치를 반반 섞안 듯한 상치쌈이 나오는데 쌈장이 없거나 있어도 마땅찮았다.

중국음식이 다소 느끼한 편이라 쌈을 먹으니 개운했다.

곤명 여행 갈 때는 튜브고추장 같은 걸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