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섭이 생일

 

 4월8일 (음력 2월28일) 영섭이 생일이다..

영섭이는 몇 년 전, 펀 리더 교육을 같이 받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때  같이 교육을 받은 연희와 셋이

각별한 사이가 되어 서로 생일을 챙겨주고 있다. 그건 순전히 내 생일이나 연희생일을 한번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영섭이 탓이다.

 나도 예전에 남의 생일 같은 걸 꽤나 열심히 챙겼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신경써서 챙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지라

 그저 편한 것이 좋고, 부담 안 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기념일 아닌 날이 어디있으랴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곤 하는데

상대방이 꼭 꼭 챙겨 주는 경우에는 그 갚음을 해야기에 신경을 바짝 쓰게 된다. ㅎ

 그래서 4월9일 점심 때 고잔동 홈플러스 맞은 편에 위치한 <제주 참치> 집에서 영섭이 생일밥을 먹었다

 

 

 

주인공, 영섭이..지는 남의 기념일을 엔간히도 챙기면서 정작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서는 엄청 쑥쓰러워한다.

 

 

 

나는 꽃바구니와 밥값을 부담하고, 연희는 영양제와 화장품 선물을 가지고 왔다.

 

 

 

 

 제주 참치집에선 점심 특선으로 참치 정식을 하는데 (가격은 1인당 2만원 ) 식당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

회 다음으로 튀김이며 녹차밥에 따른 밑반찬도 나온다는...

 얼마 전 내가 실내 정원을 꾸며 준 집이기도 하다  (전화 031-416-3700)

 

 

 

                                                예쁘고 다정한 아우들이 있어 든든하고 행복하다.

 

 

 

                                 연희에겐 비단향꽃무 한 아름을 안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