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를 향해 가는 여정이다.
이번 여행은.' 파미르' 라는 이름에 이끌려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국민학교 때 세계의 지붕=파미르 라고 외울 때 부터 세계의 지붕은 과연 얼마나 클까? 막연히 동경해 왔으니ᆢ
파미르로 가는 길ㅡ파미르 하이웨이도 우리나라에서 지었다고 한 것 같았다
가는 길 옆 풍경이 너무 좋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수력발전소 ㅡ설산에서 녹은 물로 수량이 풍부해 전기발전을 하는데 전기가 남아 돌 정도란다
가다가 수박을 샀다. 매일 수박을 사 먹었는데 햇빛이 강렬해서인지 수박이 달고 맛있었다
아주 긴 구간동안 길을 따라 카라수가 흐른다 카라수(검은물) 이라는 뜻이란다.
검은 물이라지만 이렇게 고운 빛깔도 띄고ᆢ
카라수를 낀 기암 봉우리들이 이어지고ᆢ
점심을 먹기위해 멈춘 식당앞엔 빵을 굽고 있었다. 그곳 주식은 빵이다. 식당에는 으례 저 둥근 빵이 기본으로 나왔다
식당 옆 홀엔 어떤 행사가 있나 보던데 남자들도 저리 격하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인사하데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데 꼬마가 물통을 들고서서 화장실에서 나오는 사람들 손을 씻게 물을 부어주었다. 꼬마는 우리가 점심을 먹고 나왔을 때도 그렇게 서 있었다.
사탕을 쥐어줬기 때문인가 싶어 살짝 후회가 되었다
금매화가 핀ᆢ
비가 와도 좋아라
앵초와 미나리아재비가 다정하게 핀 ᆢ
양떼들 무리
이제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ᆢ
해발3615 ㅡ키르키즈스탄 도시 자체가 해발 이 높은 곳이라 아래부터 적응이 되어서인지 아무도 고산증을 호소하지 않는다.
장엄한 풍경앞에 절로 숙연해지다
우리가 지나 온 길이 내려다 보인다
파미르가 가까워 오네
우리가 머문 게스트하우스. 두 집을 정해 인원을 반으로 나눠 사용했는데
물도 잘 안 나오고 화장실은 열 세 명이 바깥 화장실 한 개를 사용해야한다
홍여사 특기인 동네 한 바퀴 하던 중
부엌살림이 단촐하기 그지없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어 보여줬는데 뭐가 그리 우스운지 나중에는 바닥에 구르기까지 했다
저런 맑은 웃음을 대한지가 언제였나 몰라
파미르 가는 길 가에 있는 돌탑
여긴 이제 봄이란다. 꽃이 핀다!
호수와 꽃이 있고. 멀리 해발 7134 라는 레닌봉이 보인다.
아름다운 풍광에 할 말을 잊다
파미르 고원엔 호수가 50 개가 넘는단다.
우리가 본 파미르는 세계의 지붕 파미르의 1/4 쯤에 해당된다네
물빛은 빛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호수 주변엔 우리나라 쪽파같은 게 많이 나 있어 그걸 뜯는 중이다
반영도 아름답고ᆢ
아무렇게나 찍은 핸드폰 사진인데도 작품이 되는 것 같다. ㅎ
점심을 먹은 게르 안
우리가 식사한 게르 ㅡ등정을 하는 이들의 베이스캠프인 셈이란다
쪽빛물망초가 깔려 있다
내려오다 만난, 유목인류학자라는 한국인 공원국씨. 우리가 간 지점에서 1.5킬로 정도가면 꽃밭이 장관이란 말에 못 가 본 아쉬움이 컸다
내려 오면서 만난 구절초? 한 무더기
집이 있는 곳엔 으례히 아이들이 있다
애들이 우리가 주는 사탕을 받는데 선뜻 오지 못하고 나무를 타는 둥, 딴청을 피우고 있다.
나중에 할아버지를 앞세우고 나온 녀석.
아이들과 친해져 공놀이도 하고ᆢ
수줍은 소녀는 끝내 나오지 않고 바깥만 기웃거린다.
동행한 금자방 식구 청옥님과 포플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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