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수종사에서

뜰에봄 2009. 1. 15. 15:24

지난 주말

새로 태어 난 아기와 가족 함께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처가를 다녀 왔습니다.

근처에 다산의 생가와 수종사가 있어

둘러 보았는데

마침 요즘 읽고 있는 초의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이라

남다른 감회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소개해 주신 님께 고맙습니다.

 

대웅전 앞에 서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모여 하나 되는 두물머리가 아련히 내려다 보이고
감성이 짙은 분은 강물이 출렁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겨울의 찻집..찻집의 이름이 "처음처럼"이던가 두 사람의 사랑이 처음처럼이기를..



 

 

초의 추사 해붕등 선지식인들이 모여 밤새워 "空"을 토론했다던 그 절집 위 하늘은 시리도록 파랬습니다.



 

수령이 오백년이 넘은 은행나무가지에 약속의 노랑손수건을 걸고

 

내려 오는 길에 만난 빨간 산수유 열매들 속에서 노란 봄이 깨어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사진이야기 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길 그리고 물결  (0) 2009.02.04
전시회 뒤풀이 모임  (0) 2009.01.17
사임당 놀이?  (0) 2009.01.14
서대산의 못다핀 봄꽃 ^^  (0) 2009.01.11
전시장 스케치  (0) 200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