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산지투어 (담양)

뜰에봄 2009. 7. 11. 12:40

             

 

 

한마음공동체에서 식사를 하고, 장성군 농협 쌀 조합 RPC를 둘러 본 뒤 죽림원에 닿았다.

조금 전 친구 해경이가 산지투어 (담양) 제목을 보고 혼자 막 웃었다고 한다.

사실 담양과 내가 무관하지 않은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남편 산지가 바로 담양이라는...ㅋㅋ

 

 

             

 

아파트문화연대 직원 미스백의 뒷모습.(나한테 살갑게 구는데 알고보니 즈그엄마 나이와 내 나이가 같다는...)

 

 

 

죽록원에 있는 죽세공 장인 전시장에는 이런 물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가방에 놓인 수가  간단하고 예뻐서 참고할만 하다 싶어서 찍었다.

 

 

               

 

죽박물관 (죽물시장 풍경인데 저렇게 작은 죽세공품이 다 만드는 거였다.)

내가 결혼했을 무렵만해도 관방천 죽물시장이 5일장으로 크게 섰는데 정말 볼만했다.

요즘은 장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사 예전부터 죽세품이 생활에 크게 쓰이지도 않을뿐더라

상설 가게만 해도 수없이 많은데 누가 장에가서 살 사람이 있으랴.

 

 

죽박물관에서 바로 메타쉐콰이어길로 이동했다.

지난 가을에 봤을 땐 노랗게 단풍들어 고왔는데 지금은  푸르러져 싱그럽기 짝이 없다.

이십 수 년 전 12월 29 일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마치고 생전처음 담양이라는 곳에 닿았을 땐 눈발이 날리고 있었는데

멀리 건너다 보이는 길 옆에 주욱 늘어선 가로수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게 바로 오늘날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로 손꼽혀 소문이 나게 된 메타쉐콰이어 이 가로수길이다.

세월도 세월이지만 메타쉐콰이어가 참 많이도 컸다 ,

 

 

촬영기사님이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힘겹게 들고 온다.

 

 

         

 

가로수 길을 걷다가 되돌아 보는 여인

전에는 차가 지나다녔는데 가로수길을 보러 사람들이 하도 많이 몰려들자 아예 걷기만 하는 길로 바꾸어 놓았다.

 

 

 

순자씨는 두 팔을 벌리고 나무의 기를 충전하는 태세이다.

 

 

 

 

 김영욱 부장님, (말없이 사람좋은 미소를 띄며 뒷바라지를 해 주시던 분. )

 

 

정창옥 이사님, (밤늦게까지 함께 자리해 주시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지용씨  향수를

가사 하나 안 틀리고 끝까지 불러 주셔서 감동먹었다는.. )

 

 

 서해안 고속도로변에 있는 서산 목장,

소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도 보였는데

차가 달리다보니 카메라를 꺼낼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저 풍경만 찍혔다.

그래도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지 않은가?

 

 

프리미엄 쌀은 장성농협 쌀이고, 자운영쌀은 마한농협 쌀이다.

둘 다 저농약 쌀로 프리미엄쌀은 47000원 (주문전화 080-392-5503 ) 자운영쌀은 061-336-2211 (팩스 061-336-2214)

마한농협 전화인데 나주배. 메론, 참외 같은 농산물도 택배가능하단다.

택배비 무료이고, 쌀은 갓 찧어서 다음날로 보내준다고 한다.

쌀을 저렇게 받아왔으니. 또한 시중보다 오륙천원 싸다고 하니 밥맛을 비교해 보고 한 가지를 정해 사먹도록 해야겠다.

 

 

 

남면 찰옥수수 단지에서 선물로 받아 온 옥수수이다.

즉석에서 찐 옥수수를 두 개씩 돌아가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더 사 갈 사람을 위해 경운기에 실어놓은 옥수수도 있었는데 (15 섯 개 오천원 ) 다들 식구도 많지 않으니

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더운데 옥수수를 쪄 주는 성의를 봐서라도 경운기에 실린 옥수수가 남으면 안 될낀데 싶은 생각도 들고...

까짓 5천원인데 뭐, 하고 한 자루 더 사가지고 왔다.

우리집 남자들은 옥수수를 좋아하지도 않으니 삶아서 나혼자  싫컷 먹게 생겼다.

가게도 좀 가지고 나가고 ,옥수수를 나만큼 좋아하는 윤하에게 좀 나눠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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