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마트에 가니 <호박 특가세일 1350 원 > 종잇장이 붙여있길래 눈이 번쩍 띄여 두 개나 샀다.
우리집에는 된장찌개를 잘 끓여먹는지라 웬만해선 저 호박이 떨어지지 않는데 지난 겨울엔 어찌나 비싸던지
안 먹고 말지 하면서 된장찌개에 호박대신 무나 감자를 넣었다.
지난번 해경이가 우리집에 온다고 해서 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도 호박을 사려다가 3,480 원이라는 가격이
기가차서 결국은 들었다 놓았다.
구미에 사는 해경이가 벼르고 벼르다가 6년만에 우리집에 오는데 앞으로 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글쎄
그까짓 3,480 원짜리 호박 한 덩어리를 못 사다니..참 한심도 하지.
가끔 나보고 화통하다느니 통이 크다느니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알고보면 나도 참 쪼잔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다.
내가 그런 사람인데 글세 그저께 가게에 구걸하러 온 어떤 할매는 천원을 드렸는데도 밥 좀 사 먹게 돈 좀 더 달라고 하셨다.
그럴 때는 또 계산이 안 되어 5천원짜리를 꺼내주고 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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