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선생님 댁은 큰 길에서 조금만 올라왔는데 아랫세상과는 다른, 전혀 딴세상 같은 분위기였다.
집 옆 작은 비탈에는 아무렇게나 쌓은 석탑도 여러개 늘어놓여 있었다.
집 입구엔 군데군데 이렇듯 자연스럽기 짝이 없는 도랑도 흐르고 있었다.
선생님 댁 모습.
원숙이도, 나도 경탄을 금치 못했던 찔레꽃 꽃꽂이
원숙이도 찔레꽃처럼 이쁘당,
피박님. 스카프색깔이 사진에 디게 이뿌게 나왔쓰요.
나는 이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조각보와 달구새끼, 그리고 찔레꽃 그늘이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김기철 선생님 수필집
원숙이가 구입한 두꺼비.
연세가 일흔 여덣이라고 하시는데 자세도 바르시고,참으로 정정해 보이셨다,.
실제로 병원은 모르고 사신다고 한다.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신다는데 채소도 얼마나 잘 가꿔 놓으셨던지...
우리에게 나눠주실 상추를 뜯으신다하기에 나도 뒤따라가 같이 뜯었다. 햇볕이 몹시 따갑게 내리쬐었는데
선생님께선 밀짚모자를 벗으시더니 기어이 내게 건네주셨다. 모자를 쓰고서 상추를 비롯한 야채들을 잔뜩 뜯어왔다.
직접지으신 유기농 현미밥과 된장, 야채를 곁들인 밥상을 차려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아쉬운 발걸음이여!
선생님 책 두 권을 선물로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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