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있는 전기포트를 안 쓸 때에는 비닐봉지를 씌워 놓는데
얼마전 히어리 님이 와서 보고는 덮개를 만들어다 주었다.
한결 깔끔하고, 좋다.바이어스로 댄 꽃무늬천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처음엔 네모지게 해 온 걸 양쪽으로 줄이고 서툰 솜씨로 수를 놓았더니
밋밋함이 가시면서 예쁜데 수 솜씨가 영 어설프다. 참으로 단순한 수인데도 그게 잘 안 되네.
얼마전 양동 형님이 수 놓아 오신 걸 보고 "이건 난이도는 없는 수로구만요" 했더니
그 형님이 와서 보시고선 "아따, 이건 엥가이 난이도가 높은 수네" 하셔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정말 솜씨좋으신 분들, 특히 쪽빛물망초님이나 차사랑님, 청호스님이 보시믄 안 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