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뜰

설 연휴 동안에...

뜰에봄 2011. 2. 6. 18:34

 

 

 

설날 오후에 언니 집에 갔다.  큰언니 친손녀 송희가 고운 한복을 입고 세배를 했다.

송희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한다.

 

 

 

건희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건만  피곤한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고무줄을 이용한 스카프 묶는 법도 배우고...

 

 

 

 지난해 봄에 결혼한 유리는 새댁이라고 시댁에서부터 아예 한복을 차려입고 들어섰다.

' 에고 쑥스러워라~ 내가 무슨 어른이라고...'앉아서 세배를 받다가 말고 두 사람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 이질녀 유리와 우리 신랑 우준오,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우서방은 사려깊고,  무슨 일이든 도우려고 나서는 솔선 수범형,

요즘 보기 드믈게 반듯한 젊은이이다. 사람 보는 눈이 다소 까다로운 편인 우리 언니도 우서방은 참 마음에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언니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산 작은집으로 갔더니 식탁에서는 피자 재료가 갖추어져 있고...

 

 

 

홍택이 서방님이 피자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 달에 한번 회사에서 요리를 배우는데 피자 만드는 법도 배웠단다.

대기업에 부장으로 있는데 예의바르고, 가볍지 않으면서도 싹싹하고. 성실하기 짝이 없는데

저렇듯 가정적인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니 참 나...여태껏 주욱 지켜 와 봤지만서도 도대체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다.

 

 

 

임홍택 셰프가 완성시킴 피자.

 

 

 

다들 피자 한 조각씩 받아 들고...

 

 

 

 앵두님이 2월5일 토요일 저녁 7시에 마포아트홀에서 뮤지컬을 보자고 하기에  피박님과 같이 나섰다.

대흥역에서 앵두님을 만나 연극을 보기전에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들린 집.

실내가 마치 옛날에 이발소 했던 집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꾸며져 있었다.

피박님은 우동, 앵두님은 짜장면, 나는 짜장면과 밥이 같이 나오는 짜면밥을 시켰는데 밥값이 겨우 일 만원.

 

 

 

 

중간에 저 탁자가 한 개 놓이고 둘레가 마루처럼 빙 둘러져 있었는데 거기에 주문한 음식이 놓이면

프라스틱 의자를 당겨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집이 하도 재미있게 생겨서 들어가 봤는데 음식맛은 별로 였다.

 

 

 

 

 

 

오랫만에 전영록이 부르는 노래도 실컷 듣고 , 분위기도 흥겹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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