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점심을 먹고 개암사로 갔다.
개암사에 관한 설명은 <여행정보> 에 스크랲 해 놓았다.
산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가 울금바위라고 했다.
그 위용이 예사롭지 않다.
절 입구에 들어 섰을 때는 여기서 무슨 단풍구경을 하남? 싶었는데 절 옆으로 난 길로 접어 들자
갑자기 딴 세상처럼 단풍 풍경이 확 펼쳐졌다.
이렇게 큰 단풍나무가 다 있다냐? 더구나 애기단풍이라 단풍잎이 귀엽기도 했다.
그냥 바라 보다가 성이 다 안 차서 누가 보거나 말거나 나무 아래 누워서 바라보았다.
나무 아래 누워서 나무쳐다보면 또 다른 느낌이다.
기념사진 한 방.
아침에 버스출발 시간을 못 맞춰 되돌아 간 선희아우가 생각 나 사진을 찍을 때에도, 그리고 지금도 안타깝기 그지없네.
우연히 무심재 여행길에서 만난 글라라 님.
예전에, 무심재 이형권 님이 12년 전에 올 때만 해도 개암사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 나는 절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방으로 절집을 이어 짓고, 또 저렇게 개축을 하는 바람에 그 분 말로 성형수술을 너무 한 부작용으로 티비에도 못 나오게 된
어느 탈랜트 같은 모양새가 되어 버렸단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밭에 서 있는 감나무에 대봉감이 하도 오지게 열려 언니와 나는 감나무 가까이까지 가 보았다.
언니가 저거 하나 따 보고 싶다고 하는 걸 나는 '그러면 안 되지러 ~ ' 하며 참으라고 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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