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뜰에 내린 햇살마음

금자가 보내 준 선물

뜰에봄 2013. 2. 23. 19:56

 

 

 

 

 

 며칠 전 금자아우로 부터 소포가 왔다.

계피와 무차, 곶감장아찌. 울외장아찌, 무말랭이무침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오늘 또 소포가 왔는데 세상에나~ 고무댕댕이 바구니와 다래순 한 봉지가 들어 있다.

바구니 외에 전부 금자가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들이다.

장아찌와 보름나물 모듬으로 판매를 하는 건데 금자네 농산물은 항상 없어서 못 파는 줄 아는지라 더 고맙고 미안하다.

조미료를 전혀 안 쓰는 금자네 장아찌는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무차는 구수하면서도 속이 참 편해지는 것 같다.

계피는 요즘 건강법으로 계피 복용이 대세인 모양이다. 참고로 <온갖거>에 계피에 관한 글을 옮겨 놓았다.

 

고무댕댕이 바구니는 지난번 우리 집에 와서 수두룩한 바구니를 보고 내가 바구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지인이 짠 걸 구해서 보내 준 것이다.

 

 

금자는 강원도 영월에 살며 농사를 짓고, 산나물을 뜯어 파는데 다음 카페 <금자네 사랑방 http://cafe.daum.net/cwc1202?t__nil_loginbox=cafe_list&nil_id=2> 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카페인데 현재 회원이 4,700명이 넘는다.

나는 아무리 바빠도 금자가 카페에 올리는 <사립문 일기>는 꼭 챙겨본다.

그만큼 재미도 있거니와 그녀가 살아 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을 때가 많다.

중학교 중퇴학력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 전엔 쉰이나 되는 나이로 송호대학교에 입학하여

올해 졸업했는데 또 다시 <강원농업 마이스터 대학>에 입학했단다.

강원농업 마이스터 대학은 1년 과정으로 유기농 채소 농법에 대해 배운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틈나는대로 농사 짓고. 산나물 뜯고, 그걸 또 파는 일까지...

하여튼 나같은 사람은 흉내도 못 낼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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