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산책

우리말 산책 (73) ― '한글'의 영어 이름

뜰에봄 2010. 3. 5. 06:29

우리말 산책 (73) ― '한글'의 영어 이름 2009/11/30 22:21:58
 : 13     

(한글 얘기를 거듭 세번이나 하는 것도 그렇고 더욱이 이렇게 무거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혹시
그동안 이쪽으로 명쾌히 풀리지 않아 고심했던 분도 계실 것 같아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용어 중 어렵게 생각되는 것은 질문 주시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광화문에 새로 세운 세종대왕 동상 설명문에서 ‘한글’을 어처구니없게도 Korean Language로 번역해 놓았다고
비판이 일더니 이번에는 그것을 고친다는 게 여전히 부정확하게 Korean Character로 해 놓았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 이 개명 천지에 이 기초적인 용어 하나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고 쩔쩔매고들 있는지 딱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들 변명으로는 영문학자한테 조언을 구했다고도 하고 원어민에게 자문을 구했다고도 하는데 이것은
단순한 용어가 아니고 전문용어인 만큼 문자론을 전공한 사람에게 물어볼 일이요, 무엇보다 외국 학자들이
‘한글’을 영어로 어떻게 부르는가를 참조하는 일이 가장 확실한 길일 것입니다. 이제는 한글이 워낙 널리 알려져
아예 Hangul 또는 Han'gŭl과 같은 고유명사로 불리면서 어지간한 언어학 저술이면 책 뒤의 Index에 Hangul이나
Han'gŭl이 올라 있고 F. Coulmas의  The Blackwell Encyclopedia of Writing Systems (Oxford, 1999)에는 표제어로도
올라 있습니다만, 그것을 영어로 어떻게 부르는지는 언어학개론이나 용어사전 등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몇 예만 보기로 하겠습니다.

(1) The fruit of the King's labor was the Korean alphabet, called Hangul, which had seventeen consonants and eleven vowels.
     (V. Fromkin and R. Rodman, An Introduction to Language 6판, 1998:503)

(2) The Korean alphabet, invented in the years 1443-46, is the only true alphabet native to the Far East.
     (K. Kalzner, The Languages of the World, 1995)

(3) A native Korean alphabet of 28 letters (Onmun, or 'common script') was introduced in the 15th century, and is still used
in modified form. (D. Crystal, An Encyclopedic Dictionary of Language & Languages, 1992)

‘한글’이 한결같이 Korean Alphabet으로 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Korean alphabet이라는 용어를 좀더 확실하게
확인하려면 G. Ledyard의 학위논문을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966년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인
이 논문은 전적으로 한글에 관한 것으로 논문의 제목에서부터 각 장의 제목, 가령 제5장의 Early History of Korean Alphabet에
이르기까지 Korean alphabet이라는 용어가 수없이 나오니까요. 또  Kim-Renaud 교수가 편찬하여 1997년에 하와이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한 책은 제목이 아예 The Korean Alphabet으로 되어 있으니 더 확실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언어』의 영문판 The Korean Language (New York, 2000)에서도 ‘한글’은 으레 Korean Alphabet으로 나옵니다.

흔히 알파벳이라 하면 영어를 표기하는 글자만 가리키는 용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alphabet은
자모문자(字母文字)를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입니다. 그래서 영어나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을 적는 문자를
Roman(Latin) alphabet이라 하고, 러시아어, 불가리아어 세르비아어 등을 적는 문자를 Cyrillic alphabet라 하듯이 한글을
Korean alphabet라 부르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DeFrancis 같은 학자는 그의 Visible Speech (1989)에서
Korean Hangŭl alphabet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역시 같은 명칭이라 하겠습니다.

Korean alphabet 대신 Korean script를 쓰기도 하고 Korean writing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script나 writing은 자모문자만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고 문자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여서 ‘한글’보다는 ‘한국문자’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한국문자라면
어차피 한글이니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할 수도 있으나 엄격히 보면 우리는 한글 이전에 이두(吏讀)나 구결(口訣)과
같은 표기법을 고안해 쓴 것이 있으므로 딱 한글만을 가리키려 할 때는 역시 Korean alphabet이 더 정확한 번역일 것입니다.

그러면  Korean character의 character는 어떨까요? 문자에 대해 얘기할 때 낱자 하나하나를 가리키느냐 그 문자 체계를
통틀어 가리키냐에 따라 용어를 달리 씁니다. 한글의 ‘ㄱ’이나 ‘ㅛ’와 같은 낱자를 가리킬 때는 alphabet이라든가
writing이라 하지 않고 letter라고 하는데 character도 그런 낱자를 가리킬 때 쓰는 용어입니다. 그러니까 letter의 뜻으로
쓰는 용어인데 보통은 한자(漢字)의 낱자를 가리킬 때 씁니다. 우리가 흔히 ‘옥편’이라 부르는 것을 character dictionary라고
부르는 데서도 그 용법을 볼 수 있습니다. 한글을 두고도 ‘28자’를 ‘28 characters’라 하거나 ‘ㄱ’이나 ‘ㅛ’ 같은 개별 글자를
‘Korean character ㄱ’, ‘Korean character ㅛ’와 같이 부를 수는 있겠고, 또 한글은 특이하게도 이른바 모아쓰기를 하여
‘소/말/흙’처럼 자모의 수로 보면 각각 두 개, 세 개, 네 개임에도 이것들을 묶어 글자 하나로 치는데 이들을 이를 때에
character를 써서 ‘Korean character 흙’과 같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글을 창제하신 분”의 ‘한글’을,
문자 체계로서의 ‘한글’을  Korean character라고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한글의 창제’라고 할 때 ‘창제’를 어떻게 번역하느냐도 아울러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번의
세종대왕 동상의 설명문 수정 중에는 ‘한글’을 Korean language에서 Korean character로 고친 것뿐만 아니라 invent를
device로 고친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King Sejong the Great, who invented our national language Hangeul”을
“King Sejong the Great, who devised the Korean characters Hangeul”로 고친 것입니다.

‘문자의 발명’, ‘문자를 발명했다’ 등 문자를 두고 ‘발명’이라는 용어는 언어학에서 널리 쓰이는 용어입니다. 당장
이 방면의 고전인 M. Cohen의 La Grande Invention de L'écriture et son Évolution (Paris, 1958)에서 invention을 볼 수 있습니다
경우 영어와 프랑스어가 같습니다). 문자론의 또하나의 고전인 I. J. Gelb의 A Study of Writing (Chicago, 1963)에서도
invention 또는 invent라는 용어가 빈번히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만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개론서에
쓰인 예도 하나 더 보입니다.

(4) In both scholarly and popular books we often meet with statements about the invention of writing. (…)
Writing , like money, or the wireless, or the steam engine, was not invented by one man in one certain place
in one particular period. (I. J. Gelb, A Study of Writing, 1963:198-9)

(5) Writing is the single most important sign system ever invented on our planet. (…) writing was invented quite recently.
   (E. Finegan, Language: Its Structure and Use, 1999:427)

대부분의 문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조금씩 보태지고 고쳐지고 하면서 만들어져 누가 책상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다가
어느 날 드디어 다 됐다고 발표하는 그런 개념의 ‘발명’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흔히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문자의 경우 ‘발명’이라는 용어가 부적절한 면이 있다는 단서를 다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은 언제 누가 만든 것인지를 아는 진정한 의미의 발명품이고, 그 점에서 특별한 문자입니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했다고 했을 때의 ‘창제’를 invention, ‘창제하다’를 invent로 번역하는 것은 더없이 맞아떨어지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 용례는 이미 앞의 예문 (2)의 “The Korean alphabet, invented in the years 1443-46”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invent/invention 대신 create/creation을 쓴 수도 있는데 이는 마찬가지 용법이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devise도 아주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한글의 경우는 아무래도 미흡한 표현이라 해야겠습니다.

이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 것인지는 다 밝혀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한글’은 이미 고유명사가 되어 굳이 번역할 것 없이 Han'gŭl, 또는 Hangul로 해도 좋을 수도
있을 것이나 좀더 친절히 Hangul, the Korean alphabet이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창제’는
invent를 쓰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한글’의 로마자 표기를 어느것으로 하느냐의
문제가 남을 것인데 굳이 우리 로마자 표기법을 고집하기보다는 이미 외국에서 널리 쓰이는 것 중
Hangul 정도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은산   - 2009/11/30 22:45:23    
조금, 아주 조금 이해하고 갑니다.
내일, 그리고 모레 또 읽고 또 읽어서 많이 많이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물러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루미   - 2009/12/01 00:50:35    
무겁지만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국민이 볼 그런 설명문을 그냥 덜렁 내놓는 것도 문제지만
한 번 지적을 당해서 수정을 해야 하는 처지였다면
당연히 좀더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폭넓게 자문도 구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원어민이니 하는 이들에게 자문을 받을 때는 자문비도 솔찮이 주었을 텐데...
어쨌거나 저는 그런 면에서 참 행운아입니다.
이 값비싼 강의를 공짜로 얻어 듣는 기분이라니~ ^^
雪野   - 2009/12/01 10:40:18    
한글날 이틀 전에 올리신 세종대왕 편부터 다시 한 번 읽었는데
조금은 무거운 듯 하지만 이해가 되니 재미도 있습니다.
할리킴   - 2009/12/01 12:23:59    
모든일이 전문가는 배제되고 누군가에의해 졸속으로 만들어지는 이유가 궁금하고 안타깝네요.
늦게라도 제자리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물푸레   - 2009/12/01 12:44:07    
오늘도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Device 란 단어 어감도 그렇고 좋은 표현 아닌데 거기에
사용을 했군요. Invent 로 다시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반도체가 들어가 있는
Package 형태를 Device 라 부르고있어요
꼬꼬마/백태순   - 2009/12/01 16:57:34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alphabet'과 'character' 두 단어의 역할과 쓰임새의 다름을 풀어 설명해 주시니 쉽게 이해가 됩니다.
요즘 제게 'Device'는 컴퓨터의 장치로만 친숙해져 있었는데 '창제'의 의미로 사용한다니 어쩐지 많이 어색하네요.

그런데 오늘 우리말산책은 계림숲이나 비원을 거니는 것이 아니라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이나 런던의 하이드파크를 서성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 ^
월류봉/友溪   - 2009/12/02 08:30:40    
명쾌한 글을 쓰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세종로에 새로 세운 세종대왕 동상의 영어 설명문을 두고 그런 소동이 있었군요.
한글을 Korean language라고 옮겼다니 기가 막힐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한글학교>라고 부른다는 말을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 또한 위 설명문의 경우처럼 '한국어 (Korean language)'를 '한글'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쳐서 달았다는 설명문에서는 한글을 Korean character라고 번역했다니, 별로 개선되었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노인봉께서 공들여 설명하셨듯이, character라는 말은 木, 學, 愛 같는 표의문자를 가리키거나,
'달', '흙', '길'처럼 한글 자모가 조합되어 마치 표의문자같은 구실을 하게 된 경우에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한글'을 영어로 옮길 때는 다른 눈치 보지 말고 Korean alphabet라고 해야겠습니다.
차제에 한 말씀 보태고 싶은 것은,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소위 '원어민' 중에는
영어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얼치기들이 아주 많이 섞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생들이 다 유식하지 않은 것처럼 영어권에서 온 사람들 중에도 제 나라 말을
올바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니 원어민의 자문을 구할 때 아주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뜰에봄   - 2009/12/02 22:27:46    
광화문에 새로 세운 세종대왕 동상 설명문에서 한글을 잘못 번역해 놓은 걸
지적당해 고친 것이 또 부정확 하다는 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군요.

이번 내용은 솔직히 제가 영어를 알아먹지 못해 위 댓글쓰기의 한계를 느낍니다. ^^*
근데 오랫만에 노인봉님의 < 우리말 산책 > 제목만으로도 반갑습니다.
겨울철 맞아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말나리   - 2009/12/03 20:11:11    
노인봉 님께서는 우리말 산책을 올리시며 <이렇게 무거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라고 하시는데
그건 우리가 얼마나 이런 묵직한 글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셔서 하시는 걱정 같습니다 ^^
저희들은 더 무거운 글도, 박사논문이라도 읽을 준비가 되어있으니 걱정 말고 올려주서요~~ㅎ
더구나 두루미 님 말씀처럼 <이 값비싼 강의를 공짜로 얻어 듣는 기분이라니>.
그래요, 저는 늘 횡재했다고 생각하며 읽습니다 ^^
우화의강   - 2009/12/05 10:07:35    
이토록 이해하기 쉽게 올려주시는 명쾌한 우리말 산책을
제 것으로 익히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를 이해하면 하나를 잊어버리는 과정들의 반복이기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귀한 글들 늘 감사합니다.
노인봉   - 2009/12/08 19:29:56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지식인이 책을 펴내 세상에 전하려고 하는 것은
단 한 사람만이라도 그 책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서이다." 이 보잘 것 없는 글을 가지고 다신의 얘기에
결부시키는 것은 얼토당토하지만 어떻든 단 한 사람이 아니라 열 분이나 이리 진지하게 읽어 주셨다니 큰 기운을 얻습니다.
더욱이 우화의강 님은 그전 것까지 거슬러올라가셨다니 대단들하시네요. 하긴 공자도 學而時習이라고 하여
때맞추어 복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지요.

그런데 두루미 님 그리고 말나리 님, 이거 공짜 아닌데요. 두루미 님은 벼르시던 남한산성 닭곰탕 사 주시고, 말나리 님은
굴국밥 사 주실 걸로 믿습니다. 뜰봄 님과 우화의강 님은 합동으로 칼국수 사 주시고요.

아, 그리고 여기에 쓰인 devise는 명사 device가 아니라 '고안하다'라는 동사로 쓰인 것이어서(제가
뒤쪽에선 오타를 했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충분히 쓸 수 있는 것이긴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인용문 (2)에서 한글의 창제 연대를 1443-1445로 한 것은 좀 특이한데 창제 연대와 반포 연대를 묶어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창제 연대도 1443년과 1444년으로 갈리고 때로는 1443-1444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게 음력 12월이어서 양력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현상입니다. 어느 연구소에 문의하였더니 그해 음력 12월 10일까지가 1443년이고
11일부터 1444년이라니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뜰에봄   - 2009/12/08 20:38:41    
노인봉 님, 우화의강 님한테는 칼국수 사라고 하고, 저는 칼국시 사 드릴게요.
언제 날짜만 잡아 주세요.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
키큰나무   - 2009/12/10 23:22:16    
요즘 인디카 출입이 뜸하다보니 이 귀한 글을 이제서야 읽습니다.
그렇찮아도 신문에서 이 기사를 읽고 어이없어한 기억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명쾌하게 설명을 해 주셨군요.
그곳을 방문하는 전 국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볼 설명문을 너무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저도 공무원이지만 공무원들 일 하는 것 보면 가끔씩 이런 답답한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한 일들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지 않을까 새삼 신경이 쓰이네요.
그런데 저는 수업료를 뭐로 내야 할까요?
봄님 칼국시 사실 때 옆에서 거들까요? ㅎㅎ
노인봉   - 2009/12/11 17:02:07    
큰나무 님이 안 오셔 좀 허전하던 참에 잘 오셨어요. 대구에서 나오는
막걸리 한 병 들고 오시지요 뭐.

설야 님 내외분한테도 따로 인사를 했어야 했는데 나중 보니 빠뜨렸어요. 이렇게
내외분이 함께 나나타 주신 것은 어던 수업료보다 비싸게 쳐 드려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