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산책

우리말 산책 (70) ― 띄어쓰기의 어려움

뜰에봄 2009. 10. 31. 08:39

지금까지 맞춤법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를 하면서도 띄어쓰기에 대해서는 끝까지 미루어 왔습니다.
짧은 글로 그 복잡한 내용을 다룰 자신도 없었고, 아주 쉬운 맞춤법도 못 고치는 걸 보면서 이런 얘기는
해 보아야 별무효과일 것이라는 지레짐작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도 무슨 좋은 묘약을
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띄어쓰기가 왜 어려운가 하는 얘기나 하려고 합니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가 「한글 맞춤법」 총칙에 있는 띄어쓰기 규정입니다.
아주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이것만 보면 띄어쓰기가 조금도 어려울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 세부에
들어가 보아도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든가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와 같은 것이어서 다 쉽게 극복할 만한 것들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구나 띄어쓰기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근원적인 원인은
‘단어’에 있습니다. 어떤 것이 단어냐 아니냐를 판별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게’나
‘까지’ 같은 조사를 앞의 규정에서는 단어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였으나 그런 걸 단어라고 믿는 측도 있고,
“아는 것이 힘이다”의 ‘것’이나 “할 줄 몰라요”의 ‘줄’을 의존명사(依存名詞)라고 하여 명사의 일종, 즉
단어로 인정하는 것은 학계에서는 통일된 견해이지만 일반인들은 단단히 따로 공부해야 할 지식일 것입니다.
“한 번에 아홉 개”의 ‘번’이나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다가 똑같은 형태가 어떨 때는 이쪽, 어떨 때는 저쪽으로 갈 릴 때도 있습니다. 한 예로 이럴 때는
조사이니 붙여 쓰고, 저럴 때는 의존명사이니 띄어 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1) ㄱ. 벌써 엄마만큼 자랐구나.  
     ㄴ. 노력한 만큼 얻으리라.
(2) ㄱ. 숙제를 해 온 학생은 철수뿐이었다.
     ㄴ. 허공만 응시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3) ㄱ. 모든 일이 계획대로  마무리되었어요.
     ㄴ. 너는 그저 시키는 대로 하려므나.

의존명사와 어미(語尾)가 모양이 같아 혼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미는 물론 단어가 아니므로 언제나
붙여 써야 합니다.

(4) ㄱ. 그를 설득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ㄴ. 비가 오는데 어딜 간다고 그러니?
(5) ㄱ. 이리로 이사온 지 벌써 3년이 됐어요.
     ㄴ. 일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6) ㄱ.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ㄴ. 선생님은 일찍이 학문에 뜻을 두셨던바 오늘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예문 (7)의 ‘-ㄹ걸/-을걸’, ‘-ㄹ게/-을게’도 자칫 의존명사 ‘것’의 축약형과 혼동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예문 (8)의 ‘게’는 ‘것이’의 축약형이고
‘걸’ 및 ‘거야’는 각각 ‘것을’ 및 ‘것이야’의 축약형이므로 띄어 쓰는 반면 예문 (8)의 ‘게’나 ‘걸’은
그 앞의 ‘-ㄹ/-을’과 묶여서 ‘-ㄹ게’, ‘-ㄹ걸’ 전체가 하나의 어미를 이룬 것이라 하여 붙여 쓰는 것인데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헛갈리기 쉽습니다. 어미의 ‘-ㄹ걸’이나 ‘-ㄹ게’의 ‘걸’ ‘게’를 ‘껄’과 ‘께’로
쓰는 일도 많은 걸 보면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ㄱ. 내일 다시 올게.
     ㄴ. 영희는 아직 모르고 있을걸.
(8) ㄱ. 이번엔 제가 가는 게 낫겠어요..
     ㄴ. 네가 모르는 걸 내가 어찌 알겠니?
     ㄷ. 이번엔 우리 팀이 이길 거야.

한자어 중 ‘내(內), 외(外), 초(初), 말(末), 중(中), 상(上)’과 같은 것들의 띄어쓰기도 늘 자신을 잃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마지막 ‘상’은 접미사라 하여 늘 붙여 쓰는 반면 나머지 앞의 것들은 의존명사라 하여
띄어 쓰는 것부터가 그렇습니다. 그런가 하면 ‘간(間)’은 거리나 관계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쓰면서
기간을 가리킬 때는 붙여 써서 우리를 더욱 괴롭힙니다.

(9) ㄱ. 기한 내에/ 필기도구 외에는/ 20세기 초에/이달 말까지/아직 건설 중이다
     ㄴ.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10) ㄱ. 서울과 대전 간의 완행열차
       ㄴ. 부모와 자식 간에도
       ㄷ. 7일간의 외출

그런가 하면 한 단어로 굳어졌다고 해서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점은 ‘씨(氏)’도 마찬가지입니다.
‘씨’는 ‘군(君)’이나 ‘양(孃)’과 마찬가지로 누구를 부를 때 쓰일 때는 띄어 쓰면서 어느 한 성씨를 가리킬 때는
붙여 씁니다.

(11) ㄱ. 은연중, 무의식중, 한밤중
       ㄴ. 부부간, 사제간, 동기간, 혈육간, 남녀간, 부자간, 고부간, 부녀간, 상호간, 천지간, 피차간,
            좌우간, 다소간, 조만간, 다년간
(12) ㄱ. 정호 씨와 김 씨, 이리 좀 와요.
       ㄴ. 우리나라에는 김씨 성이 많고 그중에서도 김해 김씨가 많다.

정말 어렵지요? 그러나 산 너머 산. 더 험한 산이 있습니다. 복합어(합성어)의 띄어쓰기가 그것입니다.
‘새 교실’은 두 단어이므로 띄어 쓰지만 ‘새언니’는 복합어이므로, 즉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작은 마을’은 띄어 쓰고 ‘작은아버지’는 붙여 쓰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앞세우다, 뒤떨어지다, 낯설다,
힘차다, 맥빠지다’ 등 이런 예는 많습니다. 복합어의 띄어쓰기는 이들 예만 보면 뭐가 어려울까 싶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은 복합어이고 어떤 것은 두 단어, 즉 구(句)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은 아직 뚜렷하게 확립된 게
없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시골 사람’은 두 단어여서 이렇게 띄어 써야 하는지 아니면 복합어로 보고 ‘시골사람’으로
붙여 써야 하는지만 놓고 보아도 머리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자신 있다’나 ‘관심 없다’는 어떤가요? 얼마 전까지
우리는 ‘고등학교’를 ‘고등 학교’처럼 띄어 썼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야 붙여 쓰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러가지’는 오랫동안 멀쩡히 잘 붙여 써 오던 것을 요새는 어떤 잘못된 판단에서인지
띄어 쓰고들 있습니다. 저는 ‘주눅들다’는 당연히 붙여 써야 할 것 같은데 ‘주눅 들다’로 쓰라고 되어 있습니다.
복합어의 판별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동사끼리 결합한 복합어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는 가령 영어라면 bring이나  take 하나로
표현할 것을 ‘가지고 오다/싸 가지고 오다/싸 들고 오다’처럼 동사를 이어서 표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얹어 두다’,
‘숨겨 두다’, ‘감추어 놓다’ 등 평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지만 이런 표현이 여간 많지 않습니다. ‘먹다’만 놓고 보아도
다음 예문에서 보듯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13) ㄱ. 앉아서 먹다, 서서 먹다, 누워서 먹다, 쭈그리고 앉아 먹다
      ㄴ. 삶아 먹다, 구워 먹다, 볶아 먹다, 쪄 먹다, 끓여 먹다, 덥혀 먹다, 말려 먹다
      ㄷ. 깨물어 먹다, 씹어 먹다, 찢어 먹다, 비벼 먹다, 씻어 먹다, 말아 먹다
      ㄹ. 뒤져 먹다, 훔쳐 먹다, 찾아 먹다
      ㅁ. 들고 먹다, 내려놓고 먹다

이런 특성 때문에 자연히 이 계열의 복합어도 많습니다. 몇 예만 보이면 다음과 같은데 특히 ‘먹다’에 주목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14) ㄱ. 놀고먹다, 빌어먹다, 붙어먹다, 떼먹다, 잡아먹다
       ㄴ. 몰라보다, 알아보다, 살펴보다, 찾아보다(찾아뵙다), 뜯어보다, 알아듣다

어떻습니까? 왜 ‘빌어먹다’는 복합어이면서 ‘훔쳐 먹다’는 두 단어인가 그런 의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 기준을 이해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논문 심사에서 자주 고쳐 주는 것 중 하나가 ‘살펴보다’를
붙여 쓰라는 것인데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여기에서도 같은 형태가
복합어로 처리될 때와 두 단어로 처리될 때가 있습니다.

(15) ㄱ. 한 문제를 빼먹고 썼지 뭐예요?
       ㄴ. 곶감 빼 먹듯 하는구나.  
(16) ㄱ. 남의 돈 떼어먹고 달아난 놈을 누가 믿겠니?
       ㄴ. 그렇게 단단히 붙어 있는 엿을 용케도 떼어 먹는구나.
(17) ㄱ. 그 많은 재산을 다 말아먹었다니까 그러네.
       ㄴ. 물에 말아 먹으니 잘 넘어가네요.

깊이 들어가 보면 볼수록 띄어쓰기는 어려운 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일단 국어사전에 의존하는 도리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어사전에서 ‘시골사람’을 표제어로 올렸으면 붙여 쓰고
그런 표제어가 없으면 띄어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시골집’, ‘시골구석’은 있는데 ‘시골사람’은
없습니다. 뭔가 개운치 않더라도 일단 그것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어사전을 찾기 전에 가령
‘가을 하늘’이 국어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없을 것 같지요?
‘어느새’는 어떤가요? 있을 것 같지요? 오늘 아침 신문에 “어느 새 가을이 성큼”이란 제목이 있었는데
‘어느 새’가 대번에 눈에 거슬렸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으면 바로 해결되었을 것을 기자가 게으름을
피웠던 것 같습니다.

영어에서는 복합어의 띄어쓰기가 세 가지나 됩니다. 다 복합어인데도 bathroom, ape-man, high chair에서 보듯
붙이기도 하고 띄기도 하는가 하면 하이픈으로 묶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엔 어떤 뚜렷한 규칙도 없습니다.
사전을 찾아 확인하고 그리고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복합어라면 무조건 붙여 쓰므로
간단한 편이어서 외우기가 한결 쉽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못 미더운 부분이 꽤 있지만 국어사전을 곁에 두고
자주 뒤지는 것이 띄어쓰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일 것입니다. 더욱이 비록 엉뚱한 짓을 하여 오히려
귀찮을 때가 있긴 하나 컴퓨터가 교정을 잘 봐 주기도 하니 띄어쓰기에 너무 겁을 먹을 일은 아니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띄어쓰기는 결코 어렵지 않다!」그런 제목의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귀동   - 2009/09/04 10:54:45  
다 어렵지만 띄어쓰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지금도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아무튼 인터넷이 전국에 깔리면서 그래도 예전 보다는 한글을 옳바르게 쓰는 사람이 훨씬 많이진것은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인터넷을 할때는 지금보다 열 배는 엉터리 였으니까요.
늘 고맙지만 고구마 서너개도 못사드리니 죄송합니다. 띄어쓰기 몇 군데나 틀렸을까요? ㅎㅎ
물푸레   - 2009/09/04 12:51:18  
정답은 조금 이상하면 국어사전을 펼쳐보라는 말씀이시네요.
바르게 쓰도록 늘 노력해야 하는데.... 노인봉님 글 읽고 새로운 규칙들 많이 배웠습니다.
인디칸님들 띄어쓰기 틀릴까봐 여기 댓글 주저하겠네요. 어렵지 않다고 하시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작은산   - 2009/09/04 13:10:37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잘 따라해 볼 요량입니다.
감사합니다.

윗글엔 띄어쓰기가 어디가 틀렸는지?
궁굼합니다.
정자나무   - 2009/09/04 14:11:20  
맞춤법도 어렵지만 띄어쓰기 또한 어렵습니다,
맞춤법이 자신 없을 때에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되는데 띄어쓰기는 그렇지를 못해 늘 헤맵니다.
그래서 요즘엔 초등학교 국어책을 읽어보면서 숙지를 하려 하지만 체계적이지를 못해서인지 쉽게 익혀지지가 않습니다.
월류봉/友溪   - 2009/09/04 21:53:17  
몇 가지 규칙을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외워 두었다가 실제로 글 쓰기를 할 때 상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글세요, 잘 될는지 자신이 없네요.
꼬꼬마/백태순   - 2009/09/05 20:38:29  
저두 월류봉 님처럼 잘 될는지 자신은 없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회의가 있었답니다.
일년에 한번 있는 옥외광고물심사입니다.
심사위원 중 한분은 영남대학교 국문과의 오종갑 교수님이십니다.
몇년째 뵙는데 늘 중간크기의 검은 가방을 들고 오시는데
처음에는 그 가방에 뭐가 들었을까 궁금했는데 작은 사전을 두권 넣어 오십니다.
광고의 특성상 좀 기발하고 창의적인 어귀들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주 사전을 보시면서 틀린 점을 말씀해 주십니다.
'저라고 어떻게 다 알겠어요. 사전을 보면서 확인하는 거죠'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는 글을 쓸때 띄어쓰기가 헛갈릴 때는 일단은 단어들을 다 따로 늘어놓고 편가르기를 해 봅니다.
앞으로 묶을까? 혼자 둘까? 아님 뒤와 한편을 만들까?
편가르기가 어색하지 않은 쪽으로 그냥 둡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더 정확할텐데..
앞으로는 저도 사전을 가끔 찾아보겠습니다. ^ ^
그렇지/백금자   - 2009/09/06 08:33:59  
가장 어려운 것이 띄어쓰기 이네요. 갑자기 답글쓰기도 어려운데요
이 글을 찬찬히 읽어서 제 글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전에는 만나뵈서 너무나 반가웠구요 그렇게 헤어져서 또 얼마나 아쉬웠는지요.
말나리   - 2009/09/06 16:23:01  
어려운데다가 길~~기까지 한 우리말 산책70^^*
세 번이나 읽었는데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모를때는 틀려도 챙피한 줄도 모르고 썼지만 이렇게까지 알려주시는데도 틀리게 쓰면
어쩌나~~챙피해서 ㅎㅎ
김만수   - 2009/09/08 11:05:47  
공부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화의강   - 2009/09/09 11:15:24  
몇 번을 읽어도 규칙을 익혀서 틀리지 않게 쓸 자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려운 우리말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저 또한 이 글을 제 것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인봉   - 2009/09/09 19:59:13  
어제 무슨 글을 쓰면서 <꽃 구경>이라고 쳤더니 빨간 줄이 쳐져
<꽃구경>으로 붙였더니 조용해졌습니다. 그래서 만만한 작은 사전에서
<꽃구경>을 찾으니 없어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 있었습니다.
혹시 해서 <단풍구경>을 찾으니 없고 대신 <단풍놀이>만 있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동해 쪽으로 갈까 서해 쪽으로갈까>의 <쪽>을 잘못 붙일 때도 있고,
<먼지투성이, 오자투성이>의 <투성이>를 잘못 띌 때도 있고
노인봉도 헤맬 때가 많고 많답니다.
<노인봉도 헤매다지 않니?> 그러며 띄어쓰기의 압박에서 해방되실 수는 없으실지.

그야말로 괜히 어려운데다가 길기까지 한, 세 번 읽고도 모를 재미없는 글을 올린
벌 어떻게 다 받을지 걱정이네요.
해소리/이창길   - 2009/09/10 10:38:08  
저는 띄워 쓰기 노이로제로 댓글과 게시물 올리는 것을
기피했었습니다.
사전과 가까이 지내는 것 외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09/11 08:07:06  
학교 다닐 때 '띄어쓰기'는 붙여 쓰고 '붙여 쓰기'는 띄어쓴다고 해서 그때부터 이게 어렵구나 했는데
띄어쓰기가 무서워서 글쓰기를 주저하거나 안 쓰는 것보다는 틀리더라도 자주 쓰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노인봉님 감사합니다.
뜰에봄   - 2009/09/11 11:49:50  
틀리게 쓴 것이 들통나지않게 발 뒤꿈치 들고 살그머니 지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모두가 완벽하게 잘 알면 노인봉 님같으신 분들의 학식이 덜 빛날 것 같아요. 후다닥=3=33
두루미   - 2009/09/11 16:01:29  
노인봉 님, 평안하시지요?
저는 이 글을 보자마자 프린트하여
교재, 웹진과 월간지를 제작하는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직원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요~ ^^
저 역시 찬찬히 긴 호흡으로 읽으며 다시 한 번 머리 속에 정리하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할리킴   - 2009/09/11 17:21:53  
글을 쓰는데 자꾸 자신이 없어지고 틀리곤합니다만
그나마 안하면 더 안될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생활합니다.
말은 통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