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며칠 집을 비웁니다

뜰에봄 2012. 4. 28. 10:01

저는 지금 부산행 새마을열차를 타고있습니다

대구를 마악 지났는데 신록으로 어우러진 바깥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11시 부산도착해서 우선 후배선옥이를 만나선옥이가 안내하는곳으로 갈것입니다

선옥이와 통화를 할때마다 전화기를 뺏어들고 보고싶다 언제오는데, 얼굴 좀 뷔주라ᆢ고하던 선옥이 남편 유진오빠야가 계신 곳으로요ᆞ

얼굴 뷔주러 새벽같이 서둘러 먼길 달려가지만. 이제 얼굴 마주하긴 불가하다는 사실이 기막힙니다

정작 이 세상 소풍을 끝냈다는 소식을들었을땐 담담하더니 차표를 예약해 놓고부터는 비로소 실감이나면서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또한 몇 년 전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 태순이가 누워있는 그 산골짜기라고하니 간김에 친구 태순이도 찾아봐야겠습니다ᆞ

예전에 부산 살던 5년동안 김치를 담아댔던 친구 태순이도 생전에 전화할때마다 언제한번 안오냐고 다그쳐 물었지요ᆞ그런데 내가찾이가도 기척도 안할테니 나쁜년 야속한 년 문디가시나 온갖욕을 다해도 분이 풀리지안할것 같습니다

어이하여 그토록 인정많은 이들이 먼저 세상을 뜨는지? 그럴려고 더 조바심내어 정스럽게 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댜

저녁에는 밀양으로 가서 멀리서 오신 반가운 분도 뵙고 친구도 만날 계획이 짜여있습니다

그러니까 슬프고 , 기쁘고 ...그러겠지요

월요일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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