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터키. 그리스 여행 ㅡ 5 ( 에페소, 히오스항)

뜰에봄 2013. 7. 8. 23:40

 

제 5일, 에베소 유적지를 둘러 보는 날이다.

 

 

우리나라 삼성 로고가 새겨진  한글 안내판이 반갑다.

 

 

 

교회 역사에서 에페소는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제자 사도 요한과 관련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요한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바울로 인해 복음이 왕성히 전해지고 있다는 에페소로

오게 되었다. 에페소에 도착한 요한과 마리아를 위하여 에페소 성도들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한다.  바로 저 산꼭대기이다.

 

집터를 발견하게 된 경위는 19세기 중엽 에페소 근처에 와 본 적이 없는 독일 태생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회 소속
가타리나 엠메릭크(Anna Katharina Emmerick 1774 - 1824년) 수녀가 전신마비 증세로 마지막 12년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면서 자주 예수님과 성모님의 발현을 보았다.
독일의 시인 브렌타노는 성모님 발현 이야기를 듣고 ‘동정 마리아의 생애’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을 읽은 융(Yung) 신부와 그 일행이 1891년 에페소 주변 산에서 책의 내용과 맞는 집과 풍경을 찾게 되었다.
이듬해 이즈미즈 대교구 티모니 대주교가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면서 순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리우스의 목욕탕 터라고 한다.

1세기경 만들어진 이 목욕탕에는 냉탕, 온탕은 물론 사우나탕과 부대시설도 있었다 한다

 

 

 

당시 사용하던 수도시설 토관이란다. 그 옛날에 이런 토관을 이용하여 수도시설을 했다니 정말 놀랍다.

 

 

 

엠마우스 기념비

엠마우스란? 

Emmaus란? (발음 "엠마우스"; ) 의 뜻은? =따뜻한 샘물  또는 온천입니다.

엠마우스(EMMAUS)는 성서(루가복음 24장)에 나오는 지역명으로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그를 믿는 이들이 슬픔과 실의에 빠져 있었다. 그때 두사람의 제자가 엠마우스로 피신하여 가던 도중에, 알지 못하는 여행자와 동행하게 되었다. 엠마우스에 도착했을 때 날이 저물자, 두 제자는 그 여행자에게 "날이 저물었으니 우리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요." 했다가 그 여행자가 부활하신 예수님임을 알고 용기와 희망을 되찾은 곳이다. 엠마우스라는 말에는 지역 이름 외에 세계의 가난한 이들에게 집과 식사를 제공하며, 용기와 희망이라는 뜻이 있다.

 

 

 

 

 당시 기독교인들의 암호라고 한다 (박해가 심해서 같은교인이라는걸 알리기위해)

물고기 그림과함께 IxθΓΣ 이란 단어는

I : Iesus (예수스 : 예수)
X : Christus (크리스투스 : 그리스도)
θ : Theos (떼오스 : 하나님)
U : Huios (휘오스 : 아들)
Σ : Sojomete (소조메테 : 구원자)

즉..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원자이십니다 라는 뜻안대

앞에 글자만 따서한 헬라어로 물고기란 뜻도 가지고 있다

 

 

 

<도미티니아누스 문>

도미티안 신전(Temlpe of Domitian)은 에페소 사람들이 도미티아누스황제의

아버지 베스파시안을 신으로 모셔 황제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고 만든 신전이라고 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아여신상 (저기서 나이키의 로고를 따게 되었다함 )

 

 

 

헤라클레스의 문

 

 

유적도 널렸고, 관광객들도 널렸다.

 

 

 

 

 

 

 

 

 

 메듀사 신상. ㅡ   로마  당시에는 로마인들이 가장 두려워 했다는 신. 머리카락이   뱀이다. 에고 무시라~

 

 

 

스콜라스티카 목욕탕과 하드리아누스 신전 사이에 있는 공중 화장실인데 .지극히 친환경적인 수세식 화장실 이었다고 한다.

 

 

 

가이드가 직접 화장실 사용법을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 당시엔  가이드 손 아래로 물이 흐르게 하고, 그 물로 씻었단다.

 

 


에페소 유적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손꼽히는 셀수스 도서관은 전면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의 화려한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셀수스 도서관은 A,D 135 년 C,Aquila에 의해 아시아 지역의 통치자 였던 그의 아버지 셀수스 폴레마이아누스를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
이 도서관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의 상단은 지혜,운명,지식을 상징하는 정결한 여성상들로 장식되어 있고,

한때 12,000권의 책이 소장되어 있던 대규모 도서관 이었다고 함.

 

 

대리석에 새긴 조각이 정말 아름답다.

 

 

 

셀수스 도서관에서 시장으로 나가는 문은 이렇게 세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그중 왼쪽 마제우스문과 오른쪽 미트리다테스문은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가

아우구스투스황제가 노예에서 해방시켜준데 대해 감사의 표시로 이 문을 세웠다고 한다

.

 

 

 

 

 

 

 

뒤로 보이는 것이 원형극장

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2만4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의 음향시설을 능가하는 자연환경을 통해 마이크없이도 위에까지 목소리가 잘 전달되는 구조로 되어 있단다.

현재도 에페소 문화예술 축제기간 중에는 공연장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햇볕이 너무나도 뜨겁게 내리 쬐는데 수없이 많은 유적들을 숨가쁘게 돌아보며 가이드 설명을 듣는데

 나중에는 전부 그게 그거 같아 보였다.  관광객들이 몰려다니거나 말거나 아랑곳없이 늘어져 자는 개팔자가

그야말로 상팔자 같아 보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에베소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비빔밥이 나왔다.

나물도 여러가지이고 밑반찬도 맛있었다. 다들 오랫만에 먹을만한 음식을 만난 듯, 먹기에 바빠 이야기 소리도 안들렸다.

 

 

 

 점심을 먹고 그리스 히오스로 가기 위해 체스메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산꼭대기 풍력발전기가 눈길을 끌었다.

 

 

 

체스메 항구에서 배 탈 시간을 기다리며 에페스 맥주를 마셨다.

 

 

 

 

지중해 바다 물빛이 너무 곱다.

 

 

 

 

40여분  배를 타고 내린 곳은 히오스 항,  그리스 땅이다.

 

 

 

히오스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르러 저녁을 먹었다. 담장에 능소화가 곱게 핀 집이다.

 

 

 

 

 

식당 바로 앞, 바닷가를 산책했는데 우리나라에선 보지 못한 꽃이 무데기로 피어 있었다.

지우당은 작가답게 저 꽃을 속눈썹이 긴 꽃이라 표현하드만...

 

 

 

해가 다 졌는데도 애들은 물에서 나올 줄 모르고, 엄마도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히오스항에 다다른 것은 단지 그리스 아테네로 가는 나이트 페리를 타기 위해서이다.

배는 밤 11시 10분 출발이라 히오스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4시간쯤 되었다.  저녁먹고 항구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저 부부를 세 번이나 만났다. 두 분 다 나이가 들었는데 자세가 반듯하고, 인상 또한 너무나 맑고 온화하여

절로 끌렸다. 지우당이 뷰티플하다고 하자 우리보고는 사랑스럽다고 했던 듯하다. 히이..

 

 

 

 

사람들이 내리고...우리가 탈 배다. 블루스타호라고 푸른 별이 그려져 있다.

나는 우리나라 제주도 가는 배정도 되겠거니 생각하고 세면도구에 타올까지 챙기고, 타올을 안 가져 왔다는 지우당보고는

타올을 안 가져 오면 우야노, 나무라며 선심쓰듯 내 타올을 한 장 건네 주기도 했건만  4인1실로 배정된 방엔 호텔처럼

깨끗한 시트에 큰 샤워타올까지  비치되어 있었다.

 

 

 

배가 어느 바다를 거치는지 알 바없이 자고 있었더니 아침에 그리스 피레우스 항에 당도하였다.

새로 만난  박성문 가이드가 아침 밥 먹을 식당으로 안내했다.

 평소 막연히 그리스는 고전적이고 신비한 분위기일 거라 생각해 왔는데 길도 좁고, 집도 다닥다닥 붙어

사람 사는 곳은 여기나 저기나 별반 다를바 없구나, 싶었다. 길가에 즐비한 나무는 올리브나무라고 했다.

여러 집 창틀에 푸른 넝쿨식물이 늘어뜨려진 게 볼만했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파하고 아덴의 스토아 학파, 에피큐레스 학파 철학자들과 논쟁했던 곳으로 알려진 아레오바고 언덕

사람들이 하도 많이 다녀 올라가는 길이 반들반들 얼음처럼 미끄러웠다.

교황께서도 오셨는데 못 올라가셨단다. 왼쪽에 계단을 새로 만들고 있었다.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바라본 아크로폴리스

 

 

 

바울이 서서 설교했던 자리, 표지석이라 한다.

 

 

 

아고라 (시장) 터

 

 

 

 

사도바울이 헬라(그리스)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장소로 동판에 사도행전 17:22~31 말씀이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는 거라고 한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이 내려다 보인다.  아티쿠스가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단다.

5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객석이 있고 그리스의 고전극,콘서트,오페라등이 열린다고 한다

 

 

 

 

 

 

  "불레의 문"

현재 아크로폴리스의 입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로마시대

외세 침략에 대비해 만든 방어용 성벽의 일부로 알려져있다고한다

 

 


 아테나 여신을 기리던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세계문화 유산 제 1호)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어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한다. 도시국가의 군사적 요새 뿐 아니라 종

교적 목적으로 활용됐으며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을 모셨다.

고대 아테네를 수호하던 가장 강력한 존재이자 시민들이 사모했던 신은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였다. 위대한 유산으로 칭송받는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은 아테나 여신을 기리는 신전이다. 파르테논이라는 이름에도 '처녀의 집'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기원전 438년에 완공된 파르테논은 푸른 하늘을 지붕 삼아 46개의 기둥이 떠받들고 있다. 기둥의 지름만 해도 1.9m로 감히 한 아름에 안기에는 두툼하고 영험하다. 파르테논은 1600년대 중반 베네치아 군대의 포격으로 상처를 입었고, 주요유물들 역시 약탈당해 런던의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진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이오니아 양식의 에렉테이온 신전

이 신전 역시 건물을 떠 받들고 있는 6명의 거상이 모두 여인상이다. 에렉테이온에는 아테네의 도시 생성을 두고 포세이돈과 아테나 여신이 경쟁했던 신화적 사연이 담겨 있다. 포세이돈은 소금 샘이 솟도록 했고, 아테나는 올리브 나무가 자라나도록 했다는데 신전 옆 올리브 나무는 승자인 아테나를 기려 심어졌다고 한다. 에렉테이온 여인상의 진품 등 아크로폴리스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별도로 전시돼 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 다 본 아테네 시가지.

 

 

 

 

필로파프스 언덕

아크로폴리스와 시가를 한눈에 볼수있는 언덕이다.

정상에는 아테네의 수호자인 필로파포스를 기념하기위해 세운 2세기때 만든 묘가 있다.

필로파포스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 작은 굴에 창살을 박아 놓은 소크라테스의 감옥이 있다고 한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고라  (복원 중이다. 그 예전에 병원도 있었다 한다)

 

 

 

포도주의 신이면서도 예술의 신인 디오니소스 극장

B.C 6세기에 만들어진 이 극장은 당시 1만 7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수 있었다고 한다.

 

 

 

올림푸스 제우스 신전

 

 

 

에렉테이온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의 북쪽에 작고 아담한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에렉테우스는 그리스신화에서 아테네를 최초로 세운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 에렉테이온은 바로 에렉테우스를 모시는 신전이다. 에렉테우스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의 조상이기도 하다. 에렉테이온 신전은 또한 포세이돈과 아테나 여신도 모셨다고 한다. 이 신전은 몇 개의 건축물을 합해놓은 것처럼 생겼다. 신전의 동, 서, 남, 북이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에렉테이온 신전은 건축 연대가 부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이 여인상은 모조품으로 오리지널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하나는 대영 박물관에 있다.

6개의여신상 기둥에 대한 신화는 다음과 같다.

 제우스신이 아름다운 여섯 명의 처녀에게 그리스 대(對) 페르시아의 전쟁에 누가 이길 것이냐? 란 물었을 때,

 이 처녀들은 페르시아가 이긴다고 답하였다.

 이에 화가 난 제우스신은 그리스가 전쟁에 이긴 후 그 여섯 처녀에게 물동이를 머리에 이게 한 벌을 주었다고 한다

 

 

 

상점 벽에 걸린 그림이 멋져서..

 

 

 

어느 상점 벽에 걸린 올리브 가지와 열매.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그리스의 영웅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 동상으로

 동상 밑으로 길게 스파르타의 병사들이 전투장면을 세겨 넣었다

 블루타크 영웅전과 헤로도투스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인 테르모필레 전투 기념비.

옷을 입고있지 않은것은 바지를 내릴 시간도 없을만큼 다급하고 치열한 전투였음을 대변해 주는것이다.

* 테르모펠레-영화300에 나오는 주 배경지
당시 스파르타의 왕이었던 레오니다스 왕은 자신을 따르는 군사300명을 거느리고 전쟁에 임한다 는 내용

 

 

 

 

 

무명용사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