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청라언덕, (7월12일)

뜰에봄 2013. 8. 17. 09:49

대구에 누가 꽃과 관련된 상담을 하고 싶다고 하던 차에

지우당 친구가 청라언덕을 간다기에 겸사겸사 길을 나섰다.

마침  대구지역 식물조사 연구팀이 안산에서 출발한다기에 그 차를 타고 갔네.

 뭔 구실을 삼아서라도 만나고 보능겨 ..구미에서 해개이도 왔다.

청라언덕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얼마나 서정적이냐.

 

 

 

 차에서 내려 지우당을 만나러 가는 길에 대신동 서문시장을 지난다.

한나절을 장구경으로 어슬렁거려도 모자랄 서문시장...

지우당 만나러 갈 길이 바빠 아쉬운대로 많이 걸으려면 구두는 불편할텐데...억지 핑계거리를 대면서

 고무슬리퍼 한 켤레 사고, 또 뭐 한 가지 산 건 지우당한테 비밀이다. ㅎ

 

 

 

 

선교사 스윗즈 주택 (선교박물관)

스윗즈선교사가 살았던 사택으로 대구 읍성돌을 주춧돌로 사용하여 문화재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개신교회사에 관한 사진 자료와 선교유물, 구약과 신약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수리 중. 출입을 금하여 들어가 보지 못했다.

 

 

 

 

 

                         사과나무 자손목 (2세) 수령 : 70년

 

 

 

능금의 효시 (3세목)

아 나무는 한국 최초 서양 사과나무 2세목의 형질보존을 위해 2007년 3월부터 대구수목원에서 접목으로 육성한 후계목으로,

사과나무의 전통과 명맥을 잇기 위해 2012년 5월 이곳으로 옮겨 심은 것이다.

 

 

 

 

 

 

 

 

 

 

 

이레의 동산 등나무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우당을 만났다.

 

 

 

 

 

 

 

참나리가 신축건물 제일교회 뜰에서 고개를 내밀고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그래 반갑다.

 

 

 

선교사 챔니스 주택 ㅡ 1910년경에 지은 주택인데 1907년 대구 읍성 철거 때 가져 온 성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다 한다.

 

 

 

 

 

 

 

 

 

 

 

 

노랫말 속에 나오는 '백합같은 동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청라언덕 노래비 곁에 선 우리는 무슨 꽃을 갖다 붙여야 할까나?

 

 

 

청라언덕에 왔으니 <청라언덕>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어 주는 게 예의.

명태찜을 시켜 먹었는데 맛있었다. 밥 값은 지우당하고 둘이 서로 내겠다고 하더니만 해개이가 덩치로 밀어 제껴 이겼다.

 

 

 

챔니스 주택 내 ( 의료박물관 )

 

 

 

 

 

 

 

 

 

대구 계산성당

 

 

 

 

엣날 고향집 장독간에 있던 꽃이라 삼잎국화는 언제 봐도 정겹다.

 

 

 

 

 

성모님. (지우당과 해개이는 딱 보이까네 '길상사 보살님을 조각한 조각가 (최종태) 직품이네'. 그랬다)

 

 

 

 

웃는 거 좀 보래. ~ 내 빠자놓고 즈그끼리 사진 찍으이까네 엔가이 좋은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