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134

무심재 여행 (9월13일)ㅡ지리산 다랭이논의 가을빛과 노고단의 운해와 야생화

가을의 빛이여 그대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슬 젖은 들녘의 풀섶에서 오는가 풀여치의 여윈 울음소리에서 오는가 둠벙에 스미다 가는 마알간 하늘빛 끝모를 그리움에서 오는가 그 옛날 내가 벌거숭이처럼 우쭐거릴 때 등뒤에서 웃던 흰구름이여 긴 그림자 산그늘에 저물고 굽은 밭고랑 너..

역마살 201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