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 3 2014년 7월14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촬영기지란 곳에 도착했다. 현지인이 모는 트럭에 나눠 타고 갔는데 중간에 길을 잃어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미리 온 사진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운해 앞에 늘어 선 건물들이 촬영기지인 모양이다 저곳에서 삼국지, 강희왕조, .. 역마살 2015.03.18
내몽고 2 ㅡ 둘째 날 이틑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초원의 새벽을 깨우러 나갔다. 초원에 깔린 안개가 호수를 이루고 있고, 하늘에는 그때까지도 달님이 떠 있었다. 이것이 과연 이승의 풍경인가 싶을 지경이었다. 말이 나오지 못하게 친 울타리인가. 자연보호를 위한 울타리인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 역마살 2014.07.29
내몽고 1 ㅡ 출발에서 도착 7월12일 인디칸 18명은 인천공항에 모여 8시 10분 북경행 비행기를 타고 내몽고 특별 탐사에 나섰다. 목포, 대구, 전주, 울산에 사시는 분들은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같이 도착했단다. 그곳에는 어떤 꽃이 있을까, 다들 새로운 꽃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을 것이다. 북경 공항에서 입국 .. 역마살 2014.07.26
북해도 -4 <노보리뱃츠 다테이지다이무라> - 전국시대 (1477~1573) 말기에서 에도시대 초기에 걸친 사회, 풍속, 문화를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 무사 복장을 하고 극장 앞에 서 있는 남자들. 연극을 보고 난 후 배우들과 기념 촬영. 무대위 바닥에 희끗희끗하게 보이는 것은 종이에 동전을 싼 것이다. .. 역마살 2014.01.08
북해도 여행ㅡ3 삼일 째 되는 날, 쇼와신산, 도야호수, 노보리벳츠 지옥계곡을 가는 일정이 잡힌 날이다. 명칭만으로도 특별한 광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안고 차에 올랐다. 가는데만 해도 3시간이 넘는다고 했다. 차창 밖으로 기가 막히게 멋진 설경이 이어졌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으로 지.. 역마살 2014.01.08
북해도 여행 -2 지나가다가 잠깐 차를 세우고 길 건너편으로 바라 본 삿뽀로 시계탑.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인 삿뽀로 농학교의 연무장과 강당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1878년에 지어졌으며 구홋카이도 청사와 함께 삿뽀로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건축물이란다. 시계탑 내부는 삿뽀로 개척의 역사에 관한 자료.. 역마살 2014.01.08
북해도 여행- 1 2014년 1월 1일, 남편과 같이 인천 국제 공항에서 오전 9시 45분 발 비행기를 타고 홋카이도, 즉 북해도 여행길에 올랐다. 여름과 겨울철엔 아사히가와 직항기가 생긴 덕에 북해도 여행이 훨씬 수월하게 되었다고 한다. 12시 30분, 아사히가와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빠져 나오는 .. 역마살 2014.01.08
자작나무 숲, 은비령 (10월25일 무심재 여행) 설악산 은비령과 자작나무 숲에서의 황홀한 시간 홀로 가을숲으로 와서 걷는다. 세상의 말들은 비수가 꽃혀 있으나 숲속의 말들은 향기로워 좋구나. 머지않아 삭풍의 계절이 닥쳐올 듯 모두 채비를 서두르는 시간이다. 단풍은 퇴색하고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차마 드러내지 못한 심중.. 역마살 2013.11.07
무심재 여행 (9월13일)ㅡ지리산 다랭이논의 가을빛과 노고단의 운해와 야생화 가을의 빛이여 그대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슬 젖은 들녘의 풀섶에서 오는가 풀여치의 여윈 울음소리에서 오는가 둠벙에 스미다 가는 마알간 하늘빛 끝모를 그리움에서 오는가 그 옛날 내가 벌거숭이처럼 우쭐거릴 때 등뒤에서 웃던 흰구름이여 긴 그림자 산그늘에 저물고 굽은 밭고랑 너.. 역마살 2013.10.11
무심재 여행 8월12일 ㅡ 배롱나무꽃이 홀로 지키는 옛집과 默窩의 정신 220년 된 단풍나무 남사마을 합천 호연정 배롱나무꽃이 홀로 지키는 옛집과 默窩의 정신 - 남사마을 이사재, 합천 호연정, 묵와고택, 1453년 계유 정난이 일어났다. 권력의 탐욕자들이 철퇴를 휘둘렀고 학살의 피바람이 불었다.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사이 수양은 어린 왕을 유폐시키고 .. 역마살 2013.10.11